지난해 군포시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년대비 21% 증가했으며 안양시는 10% 증가했다. 반면 의왕시는 9%, 과천시는 7% 감소했다.
지난달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안양시에서 발생한 경찰 신고 교통사고는 1815건으로 나타났다. 39명이 숨지고 2686명이 다쳤다. 이는 하루 평균 5건이 발생한 것으로 2010년에 비해 발생건수는 189건(10%), 사망자는 5명(12%)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발생한 안양시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2명으로 전년대비 2명 늘었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횡단 중 사망자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전체 22명 중 18명으로 82%를 차지했으면 전년대비 4명이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51~60세가 36%로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였고, 71세 이상이 26%, 20대, 30대, 40대가 각각 8%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30대와 40대의 사망자는 줄었으며 50대와 71세 이상 사망자는 늘었다.
군포시는 791건, 의왕시 400건, 과천시 23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각각 12명 10명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발생건수에서 군포시는 전년대비 21% 증가했으며 의왕시(9%)와 과천시(7%)는 감소했다.
안양 동안경찰서, 무단횡단 사고다발 지점에 야광반사지 설치
안양 동안경찰서 교통관리계는 최근 차 대 보행자 교통사고 가운데 밤 10~12시, 새벽 4~6시 대에 무단횡단으로 인한 비율이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무단횡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사고다발 지점 20개소를 선정, ''무단횡단 교통사고 잦은 지점''이라는 경고 문구를 야간에도 가시도가 높은 야광반사지 플래카드에 작성·설치했다. 안양 동안경찰서 교통관리계 김민구 계장은 "차 대 보행자 사고는 어르신들의 경우 많이 발생하고 70% 이상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라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계장은 또 보행자의 행동은 기대하는 만큼 민첩하지 못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보행자가 나타나면 무조건 속도를 줄여야 한다"며 "보행자는 횡단보도를 안심하고 건너가므로 특히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전에는 안전을 반드시 확인하고 통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운전자의 경우 보행자의 행동 특성을 평소 알아둘 필요가 있다. 보행자는 자동차의 통행량이 적을 경우 무단 횡단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횡단보도를 이용하기 보다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횡단하려 한다. 때문에 모든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할 때에는 반드시 일시 정지해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주유소 차고 등 도로 이외의 곳을 출입하기 위해 보도 또는 길 가장자리 구역으로 운전할 때에는 그 직전에서 일시 정지해 안전을 확인한 후 횡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사고를 낸 운전자는 가장 가까운 경찰관서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피해자 역시 가벼운 상처라도 반드시 경찰공무원에게 알려야 후일 사고로 인한 후유증 발생시 불리하게 되지 않으며 교통사고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가벼운 상처나 외상이 없어도 두부 등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에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 두어야 나중에 후유증이 생겼을 때 선의의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
우리지역 교통사고 다발지역
우리지역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도로는 어디일까. 안양시 동안구 경찰서 교통관리계에 따르면 호계신사거리 부근과 평촌역 이마트 앞 도로, 대림대사거리, 인덕원 사거리 그리고 비산 이마트에서 인덕원까지 약 4km 구간은 보행자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안양시 만안구의 경우 은혜와 진리 사거리부터 우체국 사거리, CGV사거리에서 삼덕공원 앞, 안양역 구도로부터 남부시장 앞, 명학역에서 만안구청 삼거리, 박석교 사거리부터 박달 사거리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이 지역을 통과할 때는 운전자와 보행자는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군포시의 경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집중되는 곳은 없으나 대야미에서 반월로 진입하는 구간에서 한 번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 구간은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큰 구간이다. 의왕시는 해태제과 사거리부터 골사그내 인근 1번국도 확장 이후 현저히 보행자 사고가 줄어들었다. 과천시 역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적은 편이나 중앙로 소방서 삼거리 등 시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에서는 운전자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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