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신규분양 성적 초라해 … 올해 순위내 마감은 손가락 꼽을 정도
서울지역의 뉴타운 및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청약률이 바닥을 헤메고 있다..
13일 금융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 공급한 '영등포아트자이' 청약결과 일반분양 291가구 모집에 18명이 신청했다. 9개 주택형 중 5개가 3순위까지 한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1순위 13명, 3순위 5명이 접수했을 뿐이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6개 주택형이 공급됐는데 이중 4개 주택형에 청약신청서류가 한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가장 많이 들어온 것은 15가구를 모집하는 59㎡에 당해지역 신청 5명이 최고다. 대부분 청약성적이 안 좋더라도 중소형 면적은 인기를 끄는데 아예 소비자들이 외면한 경우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과 영등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개발호재가 많은 곳이다. 교통 여건이 좋아 관심을 끌었지만 3.3㎡당 1800만원의 평균분양가가 걸림돌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시공사가 노력했지만 조합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보를 안한 경우"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청약 성적은 일부를 제외하고 미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도 272가구 모집에 7명 신청에 그쳐 모집가구수의 10%도 청약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분양한 구로구 개봉동 재건축 아파트 '개봉푸르지오' 역시 대규모 미달이 나왔다. 전체 978가구 중 510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는데 청약신청은 272건에 불과했다. '서울대입구역 스타힐스'는 일반분양 115가구에 69명이 신청했고, '중계2차 한화 꿈에그린'은 일반분양 92가구 모집에 16명 신청에 그쳤다.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의 경우 일반분양 230가구 모집에 179명이 신청했다. 이중 1순위 청약자는 단 1명이다. 나머지 178명이 3순위 청약자다. 일반분양이 875가구에 달하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의 경우 766명이 청약을 신청했으나 280가구 가량이 미달로 남았다.
순위내 마감을 한 경우는 '래미안 도곡 진달래',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래미안 마포 리버웰', '래미안 밤섬 리베뉴',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개별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일반물량의 분양가를 낮추지 않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해당 단지의 사업성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반분양가보다 싸게 분양받은 조합원들이 급매물을 내놓기 때문에 실수요자들로서는 청약보다는 조합원 물량은 전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에 미달이 확실시 되는데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심리도 작용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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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의 뉴타운 및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청약률이 바닥을 헤메고 있다..
13일 금융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 공급한 '영등포아트자이' 청약결과 일반분양 291가구 모집에 18명이 신청했다. 9개 주택형 중 5개가 3순위까지 한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1순위 13명, 3순위 5명이 접수했을 뿐이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6개 주택형이 공급됐는데 이중 4개 주택형에 청약신청서류가 한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가장 많이 들어온 것은 15가구를 모집하는 59㎡에 당해지역 신청 5명이 최고다. 대부분 청약성적이 안 좋더라도 중소형 면적은 인기를 끄는데 아예 소비자들이 외면한 경우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과 영등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개발호재가 많은 곳이다. 교통 여건이 좋아 관심을 끌었지만 3.3㎡당 1800만원의 평균분양가가 걸림돌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시공사가 노력했지만 조합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보를 안한 경우"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청약 성적은 일부를 제외하고 미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도 272가구 모집에 7명 신청에 그쳐 모집가구수의 10%도 청약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분양한 구로구 개봉동 재건축 아파트 '개봉푸르지오' 역시 대규모 미달이 나왔다. 전체 978가구 중 510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는데 청약신청은 272건에 불과했다. '서울대입구역 스타힐스'는 일반분양 115가구에 69명이 신청했고, '중계2차 한화 꿈에그린'은 일반분양 92가구 모집에 16명 신청에 그쳤다.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의 경우 일반분양 230가구 모집에 179명이 신청했다. 이중 1순위 청약자는 단 1명이다. 나머지 178명이 3순위 청약자다. 일반분양이 875가구에 달하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의 경우 766명이 청약을 신청했으나 280가구 가량이 미달로 남았다.
순위내 마감을 한 경우는 '래미안 도곡 진달래',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래미안 마포 리버웰', '래미안 밤섬 리베뉴',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개별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일반물량의 분양가를 낮추지 않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해당 단지의 사업성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반분양가보다 싸게 분양받은 조합원들이 급매물을 내놓기 때문에 실수요자들로서는 청약보다는 조합원 물량은 전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에 미달이 확실시 되는데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심리도 작용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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