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입이 나와 보인다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입이 나와 고민이 되어 성형외과에 가보았더니 ‘아래-위 각각 2개씩 이빨 4개를 뽑고 뼈를 잘라서 밀어 넣으면 된다’ 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있을 것이다.
사람의 눈은 매우 섬세하지만 어떤 사물을 보고 내리게 되는 평가는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인 기준에 의존한다. 설악산의 대청봉을 올려다보며 높이가 1708m이라서 ‘야! 산이 높다’라고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친구의 코에 관해 ‘쟤는 코가 1.2cm이라서 낮아 보여.’ 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얼굴을 보고 커 보인다, 작아 보인다, 들어가 보인다, 나와 보인다 하는 것은 하나만을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콧등이 낮아 보인다’ 라는 것은 ‘콧등이 주변 부위와 높이 차이가 나지 않고, 경계와 모양이 불분명해 보인다’ 라는 의미이다. 조화로운 실루엣의 기본 개념은 문제가 되는 그 대상만 보지 않고 그 대상과 관련된 부위를 함께 고려하자는 뜻이다.
예를 들어 입이 나와 보이는 아래 여성(사진)의 경우 방문한 몇 군데 성형외과에서 이빨을 뽑고 뼈를 잘라 밀어 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가장 효과적’이란 말은 틀린 표현이다. 시간, 금전적 부담, 수술 자체에 대한 부담, 합병증 등을 고려하면 쉽게 받을 수 있는 수술은 아니다. 우측 사진은 실루엣 교정수술 후의 모습이다. 매부리 교정과 함께 비중격연골을 채취하여 코끝을 지지하고 코끝 모양을 샤프하게 만들었으며, 콧망울 양옆 꺼진 부분에 볼륨을 주는 귀족수술, 그리고 보륨이 부족한 턱끝에 보형물을 삽입하였다.
수술 전
수술후
수술 전 실루엣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입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입이 튀어 나와 보일 때 입을 밀어 넣는 것 보다 주변부의 발란스를 맞추어 주는 것이 만족도가 훨씬 큰 시술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에 해당된다.
청담심스성형외과 심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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