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담고도 너무나 편협하고 독선적인 이들을 만날 때면, 공부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화려한 스팩을 쌓아가며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죽어라 공부하는 젊은이들에게, 오로지 좋은 대학이 목표인 학생들에게 과연 공부란 무엇일까?
사실 공부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 공부한 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편안해질 수 없다. 그래서 공부는 몸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이라면 ‘인문서당 강원’으로 찾아가보자. 함께 공부할 좋은 벗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인문서당 강원’ 새롭게 문 열다.
후평동 광장서적 3층에 자리 잡은 ‘인문서당 강원’이 집들이를 한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훌륭한 강의와 맛있는 먹을거리가 함께 한 시간. “공부를 나누는 것처럼 밥을 나누고 싶다”는 윤미정(46) 대표는 ‘인문서당 강원’을 ‘일상의 삶을 나누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좋은 벗은 공부의 전부’라고 한 부처의 말처럼 서로에게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주는 이곳은 직업도 성별도 나이도 다르지만 ‘진짜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만든 공부 공동체. 무엇보다 삶과 공부를 분리하지 않는 지행합일을 추구하며, 함께 하는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공부는 어떻게 할까? 이곳에서는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세미나 형식의 공부가 주를 이룬다. 단, 공부하는 내용과 형식은 틀을 정하지 않는다. 공부하는 사람들이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밥을 함께 해먹는 것 역시 ‘인문서당 강원’에서는 중요한 공부다. 생각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공부를 추구하는 만큼, 일상의 삶을 나누고 공동체 생활을 훈련하는 것이다. 원하는 만큼 비용을 내고 먹을 것을 나누면, 그것이 다시 순환되어 또 다른 먹을거리로 준비된다.
우리 함께 실천하는 공부를 하자.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본 사람이라면,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 속 울림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혼자 아무리 책을 파본들 자기 스스로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이들을 위해 ‘인문서당 강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세미나를 준비했다. 시간이 없어서, 어려울 것 같아서 못하겠다는 마음을 뒤로 하고, 이번 기회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부담 없이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면 ‘달인 되기’ 세미나를 적극 추천한다. 나는 무엇이 될 것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 스스로 묻고 답하는 시간으로 ‘그린비’ 출판사의 달인 시리즈 책을 함께 읽고 진행된다. 자신의 환경과 위치에서 무언가 다른 방식으로 삶의 양식을 바꾸어 나간 위인들을 평전을 통해 살펴보는 ‘평전콘서트’ 역시 기대되는 프로그램. 세미나 형식으로 내 삶의 변화를 모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논어 강독과 독서 토론이 진행되는 ‘토요 도토리 서당’과 기존에 진행되는 ‘들뢰즈 세미나’, 매주 금요일 산을 함께 오르는 ‘요요산행’ 등이 진행된다.
윤대표는 “많은 분들이 함께 공부와 일상을 함께 하는 학문공동체 안에서, 수많은 새로운 길들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인문서당 강원’이 앎과 삶이 일치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인문서당 강원’ 프로그램
프로그램 | 주제 | 기간 | 요일 | 시간 | 대상 | 참가비 | 시작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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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서당 | 더불어 사는 삶 | 4주 | 토요일 | 9~12시 | 초등 4~6 | 6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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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캠프 | 나도 감독 되기 | 4일 | 7/24~27 | 10~18시 | 중학생 | 5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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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영 | 강원씨네마 | 계속 | 화요일 | 19:30 | 누구나 | 회당1천원 | 8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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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 평전콘서트 | 8주 | 수요일 | 19:30 | 누구나 |
| 7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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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 호모시리즈 | 5주 | 화요일 |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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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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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10-4768-7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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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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