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이라면…
일반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까지는 도형이라는 분야가 재미있는 영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중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도형은 어렵고 재미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 특히, 숨은그림찾기를 연상하게 하는 도형문제들을 보고서 지레 겁을 먹고 쉽게 포기해버리고는 스스로 수학에 소질이 없다고 단정 지어버리는 학생들도 많이 보게 된다. 그것은 기하영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함으로 생기는 편견인 경우가 많다. 중등 수학은 크게 대수와 기하영역으로 나뉘는데 대수영역은 선천적으로 수리적 사고가 뛰어난 학생들에게 유리한 경향이 있는 반면에 기하영역은 꾸준히 탐구하고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더 유리하다.
고대 그리스시대의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에 의하면 ‘기하학에서는 왕도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당시 대왕은 복잡한 기하학을 왕의 권위로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그의 스승에게 물었더니 스승이 답하기를 “나라에는 왕의 전용도로나 사유지 도로가 있어서 지름길이 가능하겠지만, 기하학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오직 한 길 뿐입니다”라고 하였다. 이 말인 즉은 곧 꾸준히 탐구하고 노력한다면 선천적인 재능이 부족하더라도 기하학을 정복할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도형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도형에 포함되는 모든 공식과 정리를 논리적으로 증명, 이해하고 반드시 숙지하여야 한다.
둘째, 주어진 조건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각의 크기, 변의 길이 또는 평행, 직각여부 등을 알고 있는 공식들과 연결해 가면서 표시해 나가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셋째, 도형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면서 스스로 풀어내고자 하는 탐구정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도형에 대한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이라면 도형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덱스학원 대치본원 스토이케이아수학연구소 수학과/ 부원장 최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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