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4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있을 정도로 소아비만은 심각한 문제다. 인스턴트 식품과 당분, 지방질이 많은 간식거리, 짠 음식 등 달라진 식습관이 원인이다. 게다가 체육활동과 같은 운동량이 줄어든 것도 주요하다. 분유를 먹는 아이의 경우 엄마가 한 병을 다 먹이려고 하거나 보채고 울 때마다 젖병을 물리면 조기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영구적 비만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부모의 과보호로 아이가 과식하거나 무관심한 가정에서 아이가 냉동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에도 소아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비만, 오히려 키 성장에 방해
예전 어른들은 잘 먹는 아이들이 복이 많다거나 장군감이라고 예뻐했다. 아이가 과식으로 살이 지나치게 찔 경우도 살이 키가 된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것은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속설 일뿐이다. 오히려 비만은 키 성장에 방해된다.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태우면서 키 성장을 돕는다. 지방이 많은 경우 지방을 태우는데 성장호르몬이 과도한 소비를 하게 되며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성조숙증을 유발하게 된다. 성조숙증으로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되면 키 크는 시기가 단축 될 수 있다.
소아비만, 성인 비만보다 위험해
성인기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보다도 소아기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은 비만의 정도가 심하고 비만의 합병증도 더 중하다. 또한 소아기의 비만은 관상동맥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의 동맥경화증에 의한 질병, 고혈압 및 당뇨병 등의 성인병의 발생이 이른 나이에서 증가된다는 면에서 심각성이 더 크다. 하지만 성인 비만의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해 그 자체가 이미 병이라고 인식되고 있으나, 그에 반해 아이들은 뚱뚱해도 나중에는 모두 키로 갈 것이라는 잘못된 관념이 불식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이다.
잘못된 식습관부터 바로 잡아야
살이 찌는 주요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과식이 원인이므로 비만아의 식사관리는 중요하다.
무리한 체중감량보다는 식사량과 음식의 선택방법 조절과 잘못된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거나 좋아하는 음식만 먹이지 말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여 영양의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입에 맞지 않다고 울거나 보채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을 통한 운동이 효과적
살을 빼기 위해서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에어로빅, 탁구, 배드민턴, 수영, 조깅, 줄넘기, 등산, 농구 등의 유산소 운동과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이 좋다. 아령, 여기, 씨름, 유도 등은 근육을 키우는 데는 좋지만 키를 크게 하는 역할은 못하므로 비만아에겐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운동을 체중조절을 위해 어쩔 수없이 하는 하나의 숙제로 받아들일 경우 운동을 꾸준히 하기 어렵다. 억지로 운동을 강요하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하여 재미있게 하도록 한다. 운동은 놀이이지 일이 아님을 명심하게 한다.
또한 TV와 비디오시청시간, 컴퓨터 게임시간을 하루 한두 시간으로 제한하고 심부름을 시키고 가사를 돕도록 하는 등 신체를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러한 일상생활을 통한 운동 프로그램이 정형화된 유산소운동 프로그램보다 효과적이다.
소아비만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장기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다. 식사조절과 규칙적인 생활을 아이에게만 강요하지 말고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소아비만에 걸린 아이들의 생활을 살펴보면 비만에 걸릴 수밖에 없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부모는 아이들의 열량섭취를 제한하려고만 하지 말고 잘못된 식습관을 교정하고 올바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0 0 0 원장은 “아침식사는 절대 거르지 말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게 해야 한다”며 “식단을 짤 때는 아이와 함께 결정해 아이 스스로가 식습관을 고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소아비만에서 탈출하기 위한 tip
1.하루 세끼 식사를 균형 있게 규칙적으로 먹는다.
2.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가벼운 간식을 주어 폭식을 하지 않게 한다.
3.열량이 적은 음식이나 야채, 채소 등으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여 아이가 질리지 않고 먹 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4.식사 전에 물을 마시거나 과일을 먹는 것도 공복감을 없애주어 폭식을 방지해준다.
5. 다른 일을 하면서 먹지 않는다.
6. 미리 먹을 만큼 따로 덜어서 먹는다.
7. 아이가 먹을 것을 요구 할 때 정말 배고픈 상태인지를 확인한다.
8. 식사는 물론 간식도 항상 정해진 장소에서만 먹는다.
9.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10. 식사 후에는 곧바로 이를 닦습니다.
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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