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인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영빈, PiFan)가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개최된다. 세계 최초 공개작인 51편을 포함한 47개국 230편(장편 136편, 단편 94편)이 부천을 찾아온다.
올해는 부천시청,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프리머스 소풍, CGV 부천, 롯데 시네마 등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축하콘서트와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개막식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개막작은 임대웅, 정범식 감독 등의 옴니버스 호러 영화 ‘무서운 이야기 Horror Stories’, 폐막작은 일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아이와 마코트’이다.
걸어가며 즐긴다, PiFan 스트리트
이번 영화제는 부천 중동에서 상동으로 이어지는 도보 코스에 상영관이 다 있다. 관객 편의에 맞춘 피판 측의 구상을 읽을 수 있다. ‘롯데시네마 - 부천시청 - CGV부천 - 프리머스 소풍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일직선의 ‘피판 스트리트’로 지정됐다. 부천시청 내 페스티벌 센터를 중심으로 상영관이 몰려 있고 인근에서는 거리축제가 수시로 열린다. 관객들은 부천시청 정보센터와 각 상영관 티켓부스, 관객 라운지 등에서 자원봉사자인 피파니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말마다 열리네, 판타스틱 콘서트
올해 영화제 기간에는 주말마다 열리는 행사들이 흥미롭다. 7월 14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사전축하행사로 ‘PiFan, 날아오르다’가 진행된다. 슈퍼스타 K2 Top3인 장재인의 축하 콘서트와 PiFan 레이디 박하선이 시민들과 함께 하며 무료영화도 상영한다. 7월 21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는 퍼레이드와 축하콘서트인 ‘PiFan Holic’을 만날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노리단’의 에코뮤직피에스타 공연과 시민 100명의 악기 연주 퍼레이드, 남성밴드 스윗소로우의 축하콘서트도 이어진다. 7월 28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올 영화제를 마무리하고 내년 영화제를 기약하는 ‘PiFan Rush’가 열린다. 인디 밴드 ‘안녕 바다’ 콘서트와 무료 야외영화를 볼 수 있다.
다채로운 전시체험이 무료
7월 14일부터 29일까지 부천시청 1층 로비에는 ‘PiFan 레이디& 가이 사진전’이 열린다. 그간 피판을 거쳐 간 홍보대사들의 대형사진전이 진행된다.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천시청 1층 갤러리에서는 ‘PiFan 장르문학 북페어’도 마련된다. 같은 날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PiFan 영웅 오마주’를 만나보자. 영화 속 영웅들의 재탄생을 주제로 한 미디어 전시, 포토존, 틱토이 조립 체험을 해볼 수 있다.
7월 21일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CJ헬로비전이 함께 하는 ‘헬로어스’가 열린다. 네팔, 미얀마, 몽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의 역사, 문화, 전통놀이 체험이 흥미롭다.
스타를 만나자, PiFan 갈라나이트
‘PiFan 갈라나이트’는 영화제를 찾은 관객이 상영작과 함께 국내 외 스타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7월 20일 부천시청 레드카펫 행사장에서도 화려한 스타들의 면면을 볼 수 있다. 같은 날 영화 ‘소울 오브 브레드(The Soul Of Bread)’의 히로인 진연희가 인사한다.
21일은 영화 ‘플라잉 위드 유(Flying With You)’와 임지령, 장나라, 24일은 영화 ‘90분’과 주상욱, 장미인애, 고정민이 관객을 찾아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나눈다.
다채로운 관객파티 속으로 풍덩~
7월 20일부터 22일, 27일부터 29일 야인시대 캠핑장에서는 ‘PiFan 우중영화산책’이 이어진다. 작년에 경험한 사람은 다시 가고 싶다는 영화 캠프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7월 21일 하늘정원에서는 관객 파티 ‘PiFan 홀릭스 나잇’을 연다. 안내데스크에서 영화티켓을 파티 초대권으로 교환해가면 호러분장 서비스 등에 참여할 수 있다.
7월 20일부터 28일 시청로비, 부천역,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는 ‘PiFan 무브먼트’가 올해도 계속된다. ‘9호선 환승역’? ‘라온제나’? ‘신나는 섬’등 싱싱한 인디밴드를 만날 수 있다.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영화제 전 행사장에서는 깜짝 현장 이벤트인 ‘황당무계 프로젝트’도 준비된다.
관람권 예매는 피판 홈페이지(www.pifan.com)에서 하면 된다. 티켓요금은 일반관람 5000원, 3D상영 1만원, 개막식과 개막작, 폐막식과 폐막작 각각 1만 2000원, 심야관람은 3만원(피판 홀릭 8매 예매 가능) 등이다. 티켓 구매는 당일과 익일 일반상영작만 예매 가능.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TIP. 관객따라 취향따라~ 골라보는 영화들
피판의 매력은 다양한 나라의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잘 살펴보면 지난 피판의 추억으로 자리잡은 영국 영화 ‘렛미인’, 아일랜드 영화 ‘원스’같은 영화들이 수두룩하다. 여기, 놓치지 말고 봐야 할 관객별 영화들을 추천한다.
■ 무서운 영화를 못 보는 관객에게
피판에서는 무서운 영화만 상영하지 않는다. 스페인 영화 ‘아르가의 늑대인간’은 유럽의 오랜 전설인 늑대인간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스피디한 액션 코믹물이다. 2012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개막작인 스페인의 ‘일렉트릭 칠드런’, 일본 에니메이션 ‘극장판 아따맘마 3D: 엄마는 초능력자’,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그 합작품인 타냐 웩슬러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히스테리아’를 즐겨보자.
■ 입소문 난 영화가 좋은 관객에게
브라질 영화 ‘중노동’은 브라질의 사회적 이슈를 세련된 미스터리로 풀어낸 수작이다. 프랑스 영화 ‘노바디 엘스’는 시골의 겨울 풍광이 보여주는 미스터리로 마릴린 먼로를 좋아하는 관객에게 권한다. 일본 모리 요시타카 감독의 ‘우주형제’와 오오네 히토시 감독의 ‘모테키’는 부천영화제 마니아 이수환 씨가 추천했다. 아르헨티나 특별전으로 뛰어난 심리묘사가 인상적인 보글리아노 형제감독의 ‘페넘브라’도 주목하자.
■ 극도의 공포감을 즐길 관객에게
미국 영화 ‘칠레라마’를 추천한다. 4인의 감독이 만든 4편의 B급 코믹 호러 옴니버스 영화로 젊은 감독들의 기발한 발상이 돋보인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스페인 합작 영화 ‘스쿼드’도 긴장감을 높여준다. 영국 영화 ‘니콜라스 바클레이의 진실’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기막힌 반전을 즐기고 싶다면 인도네시아 영화 ‘벨렝구: 토끼 살인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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