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쏘울 최면심리연구원 안양연구소 신정효 원장
우리는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말을 통해 의식적이든 의식적이지 않던 다양한 암시를 주고받는다. 우리가 보고, 듣고, 생각한 모든 것은 암시가 되어 잠재의식속에 그대로 전달, 평생 동안 기억되고 저장된다. 그래서 어떤 말을 많이 듣고 어떤 말을 많이 하고 어떤 생각을 많이 하느냐 하는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만약 어릴적 때부터 부모로부터 책망을 많이 듣고 “너는 왜 그러니”,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 “이 못난 녀석아” 등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었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모든 일을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의 인격체로 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칭찬을 많이 듣고 “너는 할 수 있다”, “너는 참 똑똑하구나”, “참 착하구나” 등 긍정적인 말을 많이 듣고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건전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인격체로 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듯 긍정어와 부정어는 우리의 인격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암시에는 긍정적 암시가 있고 부정적 암시가 있다. 암시란 어떤 자극이나 작용에 대하여 이성에 호소함이 없이 수동적·무비판적으로 반응하는 과정이라고 사전에 표기되어 있다.
아이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순수해서 주변 사람들의 긍정적·부정적 말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가령 누군가로부터 “이 바보야 그것도 못해”, “사람 되긴 틀렸어” 등의 부정적인 말을 자주 듣게 되었다면 그 말은 잠재의식에 각인되어 어른이 되어서도 열등감에 사로 잡혀 생활에 어려움을 가져오게 될 수 있다. 반대로 어렸을 때부터 “잘 했어”, “대단하구나, 정말 훌륭해” 등의 칭찬이나 긍정적인 말을 자주 듣게 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어떤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높은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성공적인 결과물을 창출해 내는 것이 가능하다.
예로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를 들 수 있다. 평강 공주는 어릴 적부터 울기만 하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내겠다.”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그 결과 사리 판단이 가능한 나이가 되었음에도 온달에게 시집을 가겠다고 우긴다. 이렇게 온달에게 시집간 공주는 같은 방식으로 온달에게 “나라를 구하는 장군이 되라”는 암시를 부여한다. 수 없이 암시를 새겨 놓은 결과 정말로 온달은 바보에서 장군이 되었다.
이렇듯 암시의 힘은 강력하다. 어렸을 때부터 반복적으로 보고 듣고 생각한 모든 것은 잠재의식에 그대로 남게 되어 현재를 살아가는데 영향을 미친다. 또한 부정적 영향이 깊어지면 마음의 문제(병)로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말(암시)에 의해 잠재의식 속에 이미 형성 된 부정적 경험과 생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바꾸어 생각하면 잠재의식에 접근하여 부정적 경험과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주면 될 것이다. 이때 사용되는 기법 중에 하나가 바로 “최면”이다. 잠재의식 속에는 과거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이 기억, 저장되어 있다. 최면으로 잠재의식에 접근 한 후 긍정적 암시를 통해 부정적인 경험과 생각은 제거하고, 긍정적 경험과 생각으로 재편집이 가능하다. 이 상태가 되면 내 안의 잠재능력을 발견하는 것 또한 가능해져 자신감 및 자존감이 동시에 높아진다. 이것을 최면의 긍정적 암시효과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사랑하는 가족, 동료, 친구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로 긍정적 암시를 심어주는 것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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