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필 교정 1번지, ‘참바른글씨’

“내 글씨체, 확 바꾸고 싶어요”

특허 받은 프로그램, 체계적인 글씨교정

지역내일 2012-07-11

필기능력 퇴화, 심각한 수준 =
디지털시대, 스마트한 세상을 사는 동안 편지보다 이메일이나 문자를 사용하는 소위 ‘엄지족’이 늘면서 필기능력이 급격하게 퇴화하고 있다. 글쓰기 능력이 좋다 해도 차마 읽어내기 힘든 필체는 세수 안한 얼굴로 밖에 나가는 것만큼이나 사람들 앞에 내놓기가 부끄럽다. 그래서 글씨는 ‘그 사람의 얼굴이요 마음’이라고 하지 않는가.
중학교 2학년 현빈이는 학교에서 소문난 악필이다. 기말 시험에서도 서술형 문제 답안 작성에 곤혹을 치렀다. “시험시간은 끝나 가는데 15자 정도 되는 서술형 답을 옮겨 적으려니 글씨가 더 비뚤비뚤해지고 잘 써지질 않았어요.”
글씨체가 엉망인 답안지 때문에 매번 선생님으로부터 핀잔을 들었지만 이번에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써 낸 현빈군의 답안지를 채점하는 선생님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1,2학년 때를 제외하고는 글씨 쓰는 연습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닌데 글씨체가 엉망이어서 속상해요. 선생님께도 성의 없게 쓴다고 혼났다는데… 잘  고쳐 지지않아요"라며 현빈군의 어머니는 한숨을 내쉰다.
이런 고민은 현빈이 뿐만이 아니다.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자필이력서나 자기 소개서를 써야하는 취업 준비생 등 자신의 글씨체 때문에 고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학교에서도 노트필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눈으로 읽는 것은 익숙한데 손 글씨 쓰기가 두렵다. 하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시험에서 쓰기능력을 강화하는 추세라 학교 시험에서도 주관식문제 비율이 높아졌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글씨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이 곳곳에 생겨났다. 대전시청역 부근 파이낸스타워에 있는 ‘참바른글씨 대전점’은  현빈군의 어머니처럼 절박한 심정으로 교정학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단비같은 존재다.


세심한 분석, 개인별 맞춤 교정 프로그램 =
‘참바른글씨’ 대전점 윤경미 원장은 “현빈이 같은 경우 손가락으로만 글씨를 쓰고 있어요. 손목이나 팔에 힘을 고루 배분해서 팔로 쓴다고 생각하고 써야하는데 현빈이는 연필 잡는 법도 잘못 되어있고 손목에 힘도 없어요”라고 현빈이가 필기하는 손을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분석했다.
윤 원장은 “저희는 글씨의 전반적인 균형과 안정성, 획의 정확성, 글씨 크기와 속도, 글씨의 일관성, 지면과 글씨의 조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으로 글씨 개선을 도와 빠르게 쓰면서도 읽기 편한 글씨체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된 수강생들의 예뻐진 글씨체를 보여줬다.
‘참바른글씨’는 상담자의 필기 습관을 먼저 진단하고 연령별, 습관별, 유형별, 단계별, 글씨체별로 세분화된 데이터를 통해 철저한 원인 분석을 하고 빠른 손놀림으로 정확한 필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1994년 연구소를 설립, 7년 여 간의 연구와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도한 결과 여러 매스컴에 ‘악필교정 1번지’로 소개되면서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윤 원장은 “글자의 구조를 잘못 익혔거나 연필을 잘못 잡거나, 좋지 않은 자세 등이 반복되면서 그대로 굳어지면 악필이 됩니다. 요즘은 소근육이 발달하기도 전에 연필을 쥐고 영재 교육을 시키는 경우도 있어 연필이 바르게 쥐어 지지도 않을 뿐더러 습관 잡기가 힘든 경우도 있어요. 글씨를 또박또박 잘 쓰게 되면 매사에 성취감도 높고 집중력도 좋아져 학업 향상 속도도 빨라지는 학생들을 많이 봐 왔어요”라고 바른 글씨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필을 바르게 잡고, 원하는 대로 움직이며, 선과 글자를 빠르고 바르게 써 나가도록 꾸준히 노력해서 글씨쓰기의 즐거움을 느껴보자.
도움말 : 윤경미 참바른글씨 대전점 원장
문의 : 042-472-0013 http://www.bageul.co.kr
최정미 리포터 elibrar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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