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은 신비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 익명성을 보장하고 그것은 우리에게 자유로움을 가져다준다. 탈을 쓰면 인종, 신분, 계급, 나이의 벽을 없애고 누구나 평등해지는 평등의 도구이다. 또한 탈은 문화의 얼굴이며,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는 문화의 전도사이다. 7월12일부터 8월 29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세계별난 탈 체험전’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굳이 세계여행을 하지 않아도 세계 각 국가의 탈과 탈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한 탈들의 잔치, 무슨 탈을 볼까?
이번 전시는 특별히 별난 세계 각 국의 국보급 탈 300여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농사가 잘되라고 기원하거나 제사를 지낼 때 쓰는 탈 , 병을 고치거나 귀신을 쫓을 때 사용한 탈, 전쟁이나 사냥을 하러 갈 때 쓰는 탈 등 다양한 탈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전시는 각 국가의 탈과 탈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크게 한국관, 아시아관, 아메리카관, 유럽관, 아프리카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관에서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서 놀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나오는 국보 121호로 지정된 9점의 양반탈, 선비탈, 각시탈, 부네탈, 파계승탈, 백정탈, 이메탈, 초랭이탈, 할미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손오공과 유비, 관우, 장비를 만날 수 있는 중국 탈, 신비롭고 아름다운 인도네시아의 발리 탈, 수라카르타 탈과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부탄의 탈, 무시무시하고 반짝반짝한 태국의 탈, 하얀 진흙을 바른 무서운 파푸아뉴기 탈 등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창작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과 대형 탈 조형물 및 캐릭터 오브제도 전시된다.
■신비로운 탈의 세계를 만지고 체험하다!
‘세계별난 탈 체험전’은 보는 전시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탈 의상입어보기, 탈 써보기, 전통 탈 만들기(클레이 탈, 부채 탈, 안경 탈 등), 탈 탁본, 탈 퍼즐 맞추기 등의 체험은 탈을 만지고 만들어 볼 수 있다. 탈춤 배우기(자신의 탈춤 동영상 이메일 전송), 탈춤 영상 상영, 주말 상시 탈춤 공연(오전11시, 오후1시, 3시, 5시)을 통해 탈춤을 직접 배우고 관람할 수 있다.
일정 : 7월12~8월29일, 오전10시~오후7시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빛나는/소담한 갤러리
관람료 : 1만2천원(탈만들기체험 1~3천원)
문의 : 031-230-3334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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