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는 뒷전이고 매일 컴퓨터 게임으로 4~5시간을 보내는 중 2학생 남현민군. 학습에 흥미도 없을뿐더러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유조차 모른다. 엄마는 내내 공부하라 성화지만 아이는 짜증만 낼 뿐 공부에는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마지막 선택으로 찾아 온 곳. 비전플러스 학습코칭센터. 아직 학습시간이 다른 아이보다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변화가 보이더니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더욱 놀라운 것은 게임하는 시간 외에 책상에 앉아있기 힘들어 하던 아이가 스스로 시간을 정해 학습을 한다는 것.
#학습시간이 다른 아이보다 많지만 시험,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늘 불안해하는 고1 김유선양. 학습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려서인지 학습시간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 비전플러스에서 상담을 받은 뒤 안정을 찾고 성적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 무엇보다 좋아진 점은 이제 학습결과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즐기면서 공부하는 자신을 보며 흐뭇해 한다는 것.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이란?
이제는 학습을 이야기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모든 부모들은 내 아이가 정말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래서 학원을 끊고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책도 보며, 아이에게 적용시켜 보지만 그 순간일 뿐,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자기주도 학습이란 단순히 학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주도적인 삶이 있을 때에야 학습에도 자기주도적인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를 간과하고 단순히 학습 계획표를 만들고 실천하면 자기주도 학습이 될 것이라 착각 한다. 이것이 자기주도 학습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이유이다.
이에 비전플러스는 기존의 프로그램식의 학습코칭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자신의 주도적인 모습을 되찾아 갈 수 있도록 상담과 코칭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아이의 특성에 따라 학습의 방향을 찾고 변화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래서 비전플러스의 학습코칭 시스템은 단순히 학습습관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비전여행을 통해서 아이로 하여금 인생의 가치관을 세우고 자신의 사명을 찾음으로써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고 이를 학업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학생의 비전과 자존감, 그리고 학습습관을 통합적으로 돌봄으로써 학생의 내면으로부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정훈 대표는 ‘자기계발을 위한 방향만 제시해주는 맨토링 개념을 넘어 학생과 함께 움직여 줄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전문적인 코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스스로 계획하고 평가까지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결국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평가까지 아우르는 것이기 때문에 동기부여나 정서적인 안정 없이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비전 플러스 학습코칭센터는 처음 시작할 때, 학생의 학업흥미도, 학습전략 검사뿐만 아니라 심리검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심리적 안정이며, 다음은 지속할 수 있는 강한 학습동기이다. 마지막으로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필요하다. 이 세 박자가 어우러질 때, 아이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권혜령 원장은 “간혹 학습 코칭에 심리 상담이 왜 필요하냐고 물으시는 학부모들이 있는데 내면의 세계가 닫혀있고, 비전이 없는 아이들은 왜 자신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조차 모릅니다. 따라서 심리 상담을 통해 닫혀 있던 내면이 열리고 비전이 잡히면 장기적인 자신의 삶의 그림을 그리게 되고 그것을 통해 동기 부여 즉 자신이 해야 학습 목표와 계획이 생기는 것이지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신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실행하게 됩니다.”라고 전한다. 이 과정을 라포 형성기라고 하는데 약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아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자신이 내면을 다시 한 번 바라보고 코치와 유대관계를 형성, 앞으로 삶이라는 장기 레이스를 어떻게 펼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안정된 심리상태로 돌아서면 복습하는 훈련에 들어간다. 공부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최소한의 것들로 시작 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시험 준비에 들어간다. 자기 스스로 공부 계획을 짜고 시간 관리와 실천을 하면서 본격적인 시험훈련을 하는 것이다. 일주일 단위로 스케줄을 짜면서 그 안에서 잘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지 함께 평가하고 또 잘 실행되지 않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피드백을 받아 여러 가지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하는 것까지 모두 비전플러스에서 이뤄진다.
권 원장은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커오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엇이건 혼자 스스로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부모나 선생에 의해서 움직이다 보니 시간을 주고 마음껏 써 보라고 해도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이지요. 그래서 한두 달 빈 시간을 통해 실제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인지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은지 깨달아 가는 과정이 꼭 필요한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 대표 또한 “교육은 결국 안에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는 내 안에서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남의 꿈이 아닌 내 꿈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비전과 사명을 가져야 학습 뿐 아니라 전체적인 인생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김옥기 리포터 bjoc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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