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전북대병원'' 설립 가시화

한국개발연구원 "경제 타당성 충분"

지역내일 2012-07-09
전북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이 추진해 온 ''군산 전북대병원'' 설립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돼 2018년 개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열린 군산 전북대병원 설립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회에서 ''투자대비 편익비율이 1.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상 편익비율이 1을 넘을 경우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인정된다. KDI는 이번 경제·재무성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정책성 필요성 검토를 거쳐 최종 보고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병원과 군산시는 이번 기획재정부 보고회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됨에 따라 개원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새만금 지역에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3차 병원 설립은 오랜 숙원으로 정책적 필요성은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산지역에는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이 없어 응급 및 중증환자들이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고, 인구 10만명 당 질병사망률도 전국 평균을 상회해 종합병원 설립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군산 최대 의료기관인 군산의료원에서만 최근 3년동안 2571명의 환자가 전주와 익산 등 3차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의료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지난 2010년 전북대병원과 협약을 맺고 2200억 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의 3차 병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후 재심사를 요청해 타당성을 다시 평가 받았다. 시와 병원측은 최종 보고회 후 새만금 시작점인 군산시 옥산면에 응급의료센터와 고난이도 중증환자 진료·수술실 등을 갖춘 병원을 2018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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