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통증, 비수술적으로 치료하세요!

현대인의 상당수 어깨, 목, 허리통증 호소…통증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우선

지역내일 2012-07-12

만성통증은 생명을 좌우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질환으로 볼 수 있다. 만성통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우선 일의 생산성이 떨어지게 되며, 이후 우울이나 불안, 짜증 스트레스 등이 증가해 결국 삶의 질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행복한 삶을 살기 힘들어 진다.
 원인을 찾기 쉽지 않고,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지긋지긋한 만성통증의 흔한 원인과 치료방법,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만성통증의 부위별 증상과 원인
만성통증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부위는 허리다.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며 운동부족과 컴퓨터를 많이 접하는 직장인들이라면 비율은 높아질 터. 게다가 임신 출산 등을 겪는 여성들과 젊은 학생들까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층은 날이 갈수록 두터워지는 추세다.
 허리의 만성통증은 주로 허리관절(면관절), 디스크, 허리 인대 부위의 퇴행성 변화로 생기며, 평소 허리에 부담을 주는 좋지 않은 자세로 오랫동안 생활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어 허리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척추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허리 다음으로 통증이 잦은 부위는 목으로 반복되는 나쁜 습관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목뼈를 비롯한 목의 구조물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게 된다. 옆에서 보면 C자형을 이루고 있는 경추가 좋지 않은 자세로 모양을 잃게 되면 소위 말하는 일자목의 형태로 변형이 되며, 이런 모양의 변화는 목관절에 많은 스트레스를 가하게 되고 이미 가지고 있는 퇴행성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게 되며, 결국 이런 퇴행성 변화가 만성적인 목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최근 급속하게 늘고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목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무릎 역시 많은 이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다. 좌식생활로 운동량이 부족하면서 과체중과 과도한 스포츠 활동에 따른 무릎의 퇴행성 질환 등이 무릎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현대인을 괴롭히는 만성통증이 발병하면 과거엔 수술 이외의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 없었다. 통증 부위에 대한 물리치료나 약물 투약 등의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하지만 최근엔 비수술적으로 만성통증을 치료해 효과를 본 사례들이 늘고 있다.
 
비수술적 통증 치료 방법
만성통증 치료를 위한 비수술적치료법 가운데 주목해야 할 것은 신경차단술이다. 신경차단술이란 문제가 되는 신경주변에 국소마취제나 혹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제를 투여하여 신경 내 자극 전도를 정상화시키는 치료방법이다. 이런 치료를 통해 통증에 전달되는 통각신경을 차단하고, 아픈 부위의 국소순환을 개선시키며. 통증의 악순환을 일으키는 통증반사로를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급만성 요통이나 편두통 경추성 두통, 안면통, 안면경련, 경추질환에 의한 통증 등에 효과가 있고, 대상포진이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통증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FIMS 치료는 척추의 디스크 질환이나 척추의 퇴행성 관절질환, 어깨질환, 무릎질환, 팔꿈치나 손목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FIMS는 우리말로 ‘투시경중재하미세유착박리술 및 신경자극술’로 풀이되는 최신 비수술적 통증치료기법이다. 과민하게 반응하는 신경주변에 특수하게 고안된 바늘을 삽입하여 신경의 과민성을 풀어줌과 동시에 신경주변에 존재하는 유착을 박리함으로 만성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다. 전신마취가 아닌 수면내시경 정도의 수면마취 상태에서 시술하므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시술하는 것이 특징이며, 시술 후에 곧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미니 인터뷰 다샘의원 임태균 원장


“만성통증, 숙련된 전문가의 진찰이 중요”


Q: 많은 사람들이 어깨, 목, 허리 등에 통증을 느껴 정형외과를 찾으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대답을 자주 듣는데, 왜 그럴까요?
A: 현대인을 괴롭히는 어깨, 목, 허리 등 근골격계의 만성통증은 대부분 뼈에 문제가 발생해서 생기는 질환이 아닙니다. 만성통증은 대부분 연부조직의 질환으로 X레이검사에서는 진단하기가 쉽지 않고 연부조직의 이상유무를 평가할 수 있는 MRI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기가 용이합니다. 물론 장비를 통한 검사에 앞서 통증을 잘아는 전문가의 체계적인 문진 및 아픈 부위에 대한 세밀한 촉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Q: 최근 만성통증의 치료방법 가운데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FIMS 시술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FIMS를 간단히 말하자면 병소 주변 유착을 해체하여 과민성을 풀어 해소하는 치료법입니다. 이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3∼5회 정도의 평균치료기간을 갖는데, 중도에 중단하면 기대만큼의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전신마취가 아닌 수면내시경 정도의 수면마취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고, 시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것도 큰 장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비수술적치료이긴 하지만 전문적인 치료이기에 반드시 숙련된 전문가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통증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의사로서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A: 만성통증 분야의 대가이신 차의과대학 강남 차병원 안강 교수님이 저의 스승님입니다. 8년 전 그분의 강의를 들으면서, 통증치료에 대한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됐습니다. 이후 교수님 밑에서 8년 간 공부하며 그 분의 노하우와 경험을 그대로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통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로서의 보람이라면 마땅히 환자의 증상이 호전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 일겁니다. 예전에 저희 병원을 찾을 당시에 걷지도 못하고 휠체어에 의지하여 진료실에 들어왔던 분이 치료를 마친 후 정상적인 걸음으로 병원 문을 나섰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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