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입는 ‘천연 항균제’, ‘쪽’ 염색 옷!

‘쪽’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 …패밀리룩, 레깅스, 원피스도 만나 볼 수 있어

지역내일 2012-07-05

 맑고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쪽빛’의 ‘쪽’. 천염염료 중 가장 오래된 청색 염료인 쪽은 색도 색이려니와 더불어 효능도 다양하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나온 청바지도 쪽으로 물들여 푸른색이다. 뱀과 독충들을 예방하기 위한 이 옷을 ‘인디고 진’이라는 익숙한 이름으로 부르는데, 바로 ‘쪽’의 주성분이 인디고이기 때문이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쪽’은 피부의 체감온도를 낮춰 땀띠, 짓무른 피부병 등의 가려움증을 완화시킨다. 그리고 피부질환의 원인인 포도상구균을 99% 예방하는 항균성이 뛰어나 여드름,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 더불어 비염 등의 알레르기 예방은 물론, 자외선차단 효과, 땀 흡수 및 습도조절 기능이 있다. 모기의 접근에도 효과가 있고, 액취도 없애준다.


 


천연염색의 꽃 ‘쪽’이 영유아동복, 침구로...


이런 ‘쪽’이 영유아동복(대상 만 0세~5세), 침구 등으로 재탄생한 곳은 바로 금호동에 위치한 ‘자연을 닮다-천연염색 전문매장’이다. 신동길 사장은 ‘쪽’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깊다. 항균성을 확인하게 위해 네 번 염색 한 수건을 며칠 동안 빨지 않고 직접 사용해보고, 일반수건에서 나는 역한 쉰 냄새가 나지 않음을 알았다.


천연염색의 꽃으로 알려진 ‘쪽’은 물들이기도 힘들고 국내 생산 원료는 비싸다. 그런데 영암에서 직접 계약재배 의뢰 후, 질 좋은 쪽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신 사장은 자랑을 늘어놓는다.


‘쪽 염색’은 전 과정이 수공으로, 천연염색단지가 있는 나주의 유명한 6명의 전문 작가들이 직접 염색 작업을 한다.


 


육아를 경험해야만 나오는 실용적 디자인


신생아를 키우는 엄마들은 네모난 보자기 모양인 겉싸개로 아이를 둘둘 솜씨 좋게 싸매기가 힘들다. 또한 잘 싸맸다 하더라도 몇 걸음 떼지 않아 풀어지는 일반 겉싸개의 불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어른 침낭과 닮은 아이 포대기, 옷처럼 생긴 겉싸개를 고안해냈다. 신 사장은 “육아를 직접 경험한 엄마만 아는 불편함을 느꼈다”며 “이를 위해 자신의 아이 옷은 거의 만들어 입힌다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를 영입했다”고 한다. 기저귀 때문에 아랫단을 일반 바지 보다 불룩하게 만드는 등 역시 엄마표 옷들이 척척이다.


물론 실용성과 더불어 멋지고 예쁜 옷을 입히고자 엄마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전문 디자이너도 함께 일하며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한다.


 


천연식물로 다양한 색 표현…일반 세탁 가능


천연염색 옷은 내의, 침구, 잠옷류가 주로 진열돼 있다고 떠올린다. 또한 ‘쪽 염색’이라고 하니 푸른색의 명도만 달리한 옷들을 상상한다. 그러나 쪽 외에 20가지 정도 다른 천연 식물들이 알록달록한 파스텔 색을 만들어 낸다. 양파는 노랑색, 선인장 꽃 락은 분홍색, 치자는 녹색을 표현해 다양한 외출복을 만든다.


이곳의 천연염색 옷은 염색물 빛깔의 여러 외적 조건에 대한 저항성 및 내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견뢰도 검사를 마친 제품이이서 중성세제를 사용한 일반 세탁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천연염색이다보니 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이미 99.9% 항균 제품에 대해 고온에서 삶을 것은 피하는 것을 권유한다.


 


공정과정의 단순화로 가격은 낮추고 질은 높여..


‘친환경’, ‘깨끗․순수’, ‘건강’, ‘안전함’ 등은 천연염색 제품의 긍정적인 이미지다. 그럼에도 선뜻 구매하지 못한 이유는 품질만족도와 달리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다.


신 사장은 봉제작업실을 직접 운영하여 중간에서 누수 되는 비용을 줄였다. 일본산 다이마루 원단에 국내산 쪽물을 들인 베넷저고리 한 벌에 3만원 후반대는 어떤가?


7월말에는 인터넷쇼핑몰 오픈과 더불어 전국 각지에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매장위치 :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829-4 금제빌딩


홈페이지 : www.jdnature.co.kr


문의 : 010-3161-6853


백수인 리포터 pinflo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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