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학 입학사정관 제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미술대학입시’
어렵지 않아요!
자신의 잠재력 점검하고 적성에 맞는 미래의 로드맵
구상해봐야
대학입시의 대세는 입학사정관제이다. 일부 미술대학들도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2012학년도 경우, 서울권 대학에서 동덕여대, 서울과학기술대, 성신여대, 홍익대가 이제도를 활용해 일부학생을 선발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은 2013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도(홍익미래인재전형)를 전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각 대학별 입학사정관제도의 기본 취지는 ‘자신의 직업 군’을 일찍 결정한 학생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데 있다.
현행 입시제도의 문제점(시험성적 위주 선발방식, 대학 선발과 교육 연계 미흡 등)을 보완하고 대입전형의 선진화를 꾀하는데 목적을 두고 고교 연계형 대입제도를 활용해 ‘대입전형 다양화, 특성화 및 학생부 포함 다양한 전형 요소모집 단위 특성에 맞는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는 취지다.
입학사정관제도의 선발과정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수능성적 등의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잠재력과 창의성, 소질, 사고력 및 적성파악 등의 심층면접과 토론을 통해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먼저 이제도를 활용하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하는 교수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만일 이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수라면 어떤 학생들을 선발 하고 싶어 할까?’ 고민해보면 답이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발 기준에 대한 정보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대 입학사정관제도는 보편적으로 다단계로 선발하고 있다. 1단계는 학생부 또는 서류와 학생부로 선발한다. 이를 통과한 수험생에 한해 면접과 수능 최저학력을 적용하여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각 대학마다 1단계 통과의 기준선이 다르므로 본인에게 해당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홍익대의 경우 전년도 성적 분포를 발표했다. 이를 보고 자신의 학생부와 수능조건을 확인해보고 부족한부분이 있다면 남아있는 기간에 대처 방법을 모색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자신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면 미대입시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기소개서’는 짧은 문장으로 간결하게
대학입학서류는 기본적으로 ‘학생부’와 자신이 작성해야할 ‘자기소개서’를 요구한다. 홍익대의 경우 ‘미술활동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면접 때는 제출된 서류와 함께 평가한다.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전문가라는 입장으로 생각하면서 학생들을 어떤 기준에서 선발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직업군을 미리 결정하고 그 분야에 관련된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과정들을 서류를 통해 전달해야 한다. 미술관련 언급의 기록들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꼼꼼히 챙겨 둬야한다. 미술 선생님과의 관계도 유지하며 자신의 미래를 상의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홍익대 경우 ‘자기소개서’와 별도로 ‘미술활동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서울대를 비롯한 일반 대학에서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몇 가지의 질문을 600자 또는 1000자 내외의 문서로 작성한다. 해당 관심분야에 대해 정보와 지식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학업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과정, 학교내외 활동 여부, 자신의 성장 과정 등의 질문으로 이루어져있다.
홍익대의 경우, 교과 활동은 미술교과목에 관련해 자신의 경험을 한 학기에 1개 씩 작성하게 되어 있다. 만일 고1 과정만이 미술과목이 편성 되어 있다면 교과활동은 2개만 작성 할 수 있다. 비교과 활동은 총 10개까지 작성하며, 자신이 학교 수업 외에 미술과 관련해 고교 전 과정에서 노력해왔던 경험들을 작성한다. 종합보고서는 교과, 비교과를 종합해서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를 선택한 이유와 노력해온 과정, 진학 이후의 목표 등에 대해 정리하면 된다.
서울대는 1000자 이내로 작성하지만, 홍익대 경우 300자 이내이다. 때문에 본인의 경험담을 비교적 짧은 문장으로 채점자(교수)를 감동시켜야 하므로 어필하려는 내용을 읽는 자에게 명확하게 전달 되도록 문맥의 흐름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야 한다.
‘면접’은 소신과 논리적인 대답으로
면접은 자신이 제출한 서류를 기본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목적, 미술에 대한 기본 상식, 전공에 대한 소양 등에 대해 질문한다. 여기에 본인이 지원한 대학의 홈페이지를 검색하여 해당 학과의 수업 커리큘럼이나 교수들의 인적사항 등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좀 더 상세하게 들어가면 지도교수들이 무엇을 연구 하는지, 자신의 진로에서 어떻게 도움 될 것인지에 대해 조사하는 것도 좋다. 홍익대는 1,2,3차로 나누어 면접 심사를 한다. 1차 면접은 주로 미술에 대한 소양 평가로서 미술에 대한 기본 지식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대한 평가다. 2차 면접은 서류 심사로 본인이 제출한 서류와 학생부를 보며 면접한다. 3차는 인적성 평가로서 경우에 따라 생략하거나 간단한 질문으로 마무리 한다. 1차 면접에서의 미술 소양평가는 ‘제시된 이미지로 짧은 시간이내에 입체적 조형물을 만들거나, 제시된 이미지를 이용하여 자신의 작품으로 재해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식이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이러한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공통된 문제점은 모든 시험에는 늘 정답이 있었고 제시된 보기 중에 하나는 정답이라는 점에 매우 익숙해 있다는 것이다. 면접자의 질문에 대해 ‘정답‘을 찾기보다는 질문의도를 고민해보고 자신의 소신을 대답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질문의 의도를 나름대로 이해하고 자신만의 논리적으로 접근하고 해석한다면 높은 점수를 얻을 것이다.
미술대학 입학사정관제 이렇게 준비하자
자신의 잠재력을 점검하고 미래의 로드맵을 구상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술대학의 전공은 크게 디자인, 공예, 회화, 동양화, 조소로 나뉜다. 디자인의 세부 전공으로는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인테리어, 패션 등으로 나뉘며 공예는 금속, 도자 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다. 이중 전공을 선택할 때는 크게 입체와 공간, 평면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성향과 비교 검토해 봐야 한다. 평면의 이미지 구성이 재미있다면 시각디자인이나 순수회화 동양화 등이 어울릴 것이며 만들기를 좋아 한다면 산업디자인, 공예, 조소 등이 알맞을 것이다. 또한 전공별로 자신의 성격이 맞는지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성격은 느리지만 섬세하고 빈틈없는 학생이 있는 반면, 성격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한데 털털하며 섬세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자신의 성향이 어느 전공과목과 맞는지 여부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듯 미래의 직업군이 결정되면 해당 분야에 대해서 지적 호기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관련된 도서를 찾아 읽어 보거나, 전시회 등을 다녀 보며 미술에 대한 안목을 넓혀간다면 기대이상의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도움말 : 하얀세상미술학원 김지웅 원장
문의 : 031-915-573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월간 미대입시 교사용진학백과 중 ‘미술대학 지원전략 point’ 3년 연속 집필
現) 하얀세상 미술학원 입시전략 팀장 및 입학사정관 담당
유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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