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매니페스토 동아리 <희망interviewer>
“정치에 대한 희망 전할 수 있게, 공약을 잘 지켜주세요∼”
화려한 현수막과 후보사진, 매일 거리를 누비던 선거유세 차량과 선거송들이 넘쳐나던 지난 국회의원 선거전은 치열했다. 그 때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수많은 공약들은 과연 어떻게 지켜지는 걸까? 또, 저 많은 공약들은 정말 잘 지켜질까? 이에 대한 호기심은 어른이나 청소년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17일, 김현미 일산서구 국회의원 사무실로 청소년 매니페스토 동아리 <희망interviewer> 학생들이 방문했다. ‘희망interviewer’는 일산서구 중학생들의 연합동아리로 청소년들이 당면한 문제와 교육정책에 관심이 높은 청소년들이 주축이 돼 모임을 만들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오마중 2학년 허준 학생은 “이번 선거를 지켜보면서 ‘저 후보들이 당선되면 정말 저 공약을 잘 지킬까?''하는 호기심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다가 우리가 직접 확인해보자 하는 마음에서 모임을 만들었다"며 “원래 매니페스토 운동이 어른들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우리 모임은 청소년 문제와 교육정책을 중심으로 우리의 작은 소리를 모아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희망interviewer’는 순수 청소년 지역 단체 모임으로, 오마중 신일중 발산중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지역의 국회의원, 시의원, 그리고 다양한 계층의 인터뷰를 통해 유권자들과의 약속인 정책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모임을 지속할 예정이다. 신일중 2학년 문규상 학생은 “예전엔 정치는 어른들만 관심을 두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모임을 만들고 참여하게 되면서 무엇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청소년들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고, 친구들에게도 우리와 연관된 정책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정치에 대한 희망 전하고 싶어요
지난 17일 김현미 일산서구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희망interviewer’ 학생들은 어른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김현미 의원을 인터뷰했다. ‘국회 일을 하면서 집안일은 어떻게 하는지?’, ‘유세 때 맞짱이나 깨부수자 같은 격한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앞서 치른 18대 총선에서 낙선 한 후 4년간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풋풋한 질문을 던졌다. 반면 교육이나 복지정책과 관련된 날카로운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사교육비를 줄인다고 모든 국회의원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정작 과외에 대한 규제는 있어도 단속이 되지 않아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 같지 않다’, ‘언제 바뀔지 모르는 교육정책 때문에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고민이다’, ‘반값등록금, 과연 실현이 가능한가?’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희망interviewer 학생들은 2시간 동안 김현미 국회의원을 진지하게 인터뷰했다.
오마중학교 2학년 고지원 학생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정책이라는 것이 거창한 선거 공약이 아니라 우리 주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우리나라의 정치와 사회, 정치인들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거리감과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희망interviewer를 통해 조금씩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현미 국회의원 인터뷰 전문은 희망interviewer 동아리 카페에 올라와 있다.
희망interviewer 동아리 카페 http://cafe.naver.com/nobackuntildie
희망interviewer 동아리 회원 : 오마중 2학년 허준, 고지원, 안진희, 신일중 2학년 문규상, 박지상, 한겨레, 신일중 1학년 박유진, 임준혁, 발산중 2학년 조희원, 김수연, 발산중 1학년 조건희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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