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하지정맥류는 정맥기능부전으로 인한 혈관장애이다. 그 결과 피의 역류가 일어나고, 각종 증상 및 합병증을 일으킨다. 과거엔 유전적인 요인이나 호르몬 변화, 비만, 임신 등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요즘엔 생활패턴의 변화 및 장시간 서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의 증가로 인해 그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여성미를 한껏 살리기 위해 하이힐을 신거나, 몸매를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콜셋을 입으며,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들도 하지정맥류를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정맥류는 특히 30-4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되는데, 최근에는 20대 초반의 여성과 남성에게서도 발병이 늘고 있다. 이것은 일단 발생하면 계속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따라서 발병되기 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종아리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힘써야 한다.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생활습관 조절법을 제안한다.
1. 비만 조절
2. 금연과 적당한 운동(하지의 종아리근육 펌프를 활성화)
3. 섬유소가 많은 곡물과 신선한 야채, 과일 섭취하고 짜거나 고지방 음식을 피함
4. 변비 예방
5. 같은 자세로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피함
6. 사우나 또는 장시간 햇빛에 노출을 피함
7. 몸에 꼭 끼는 옷을 가급적 피함
하지만 예방에 신경 쓰더라도 하지정맥류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 말고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두 번째로 중요하다. 다리부종, 경련(쥐), 저림, 가려움, 무거움, 피로함 등의 증상이 그것이다. 특히 20대 미혼여성의 경우 큰 고통이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하지정맥류의 초기를 방치하면 결혼 후 임신을 한 후 급속도로 병세가 진행하게 된다.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완쾌되는데도 미루다 만성정맥부전증이라는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완치도 어렵고 합병증의 위험도 커진다.
이러한 증세가 나타났을 때 ‘별것도 아닐 거야’라면서 그냥 넘기지 말라. 혹시 검사하여 이상이 없는 일시증상이면 고마운 일이고, 혹시 하지정맥류 초기임을 발견한다면 더욱 감사한 일이다.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미리 예방하고, 조기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하면 하지정맥류는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일산수외과
김정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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