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명만 만나면 성공’
김문희 팀장 (51세) 관리고객 4~500명, 연 수입 7천여만원
경력 15년인 김문희 팀장. 30대 후반에 집안의 우환을 겪으면서 찾아온 스트레스성 우울증. 자잘한 일상을 무너뜨리던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회생활을 권유받았다.
시작할 당시 초등1~2학년 연년생 딸들에 대한 걱정은 없었을까? 주거지인 노원 지역 가까이 있는 지점, 시간이 자유로워 수시로 아이들을 챙길 수 있다는 점도 선택의 기준이 되었다. 더불어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지금껏 쉬지 않고 화재보험 한 길을 걷고 있다.
물론 우울증을 잊은 지 오래. 적지 않은 수입,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도 덤으로 얻고 있다. 사람과의 만남이 중요한 보험업의 특성상 성격은 더욱 활발하고 친근해졌다.
자동차보험 위주로 판매로 시작했기 때문에 보험설계에 대한 두려움 역시 없었다. 출근, 조회, 고객을 만나는 틈틈이 가정사를 돌볼 수 있어 벌써 고2, 고3이 된 아이들이 기억하는 김 팀장은 ‘수퍼맘’. 열심히 사는 모습에 아이들도 학습적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더불어 경제 개념 역시 확실하다.
자동차보험으로 시작했던 보험업도 운전자보험, 실손 의료보험, 화재보험 등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이어서 실손 지급이나 문의 전화를 받다보면, 저절로 고객과의 관계 유지가 되어 자연스러운 교감도 가능했다. 고객의 안부 전화 하루 10통, 하루 3번의 만남이 지금의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김 팀장이 꼽는 삼성화재의 장점은 체계화된 상품 교육과 지점에서 별도로 진행되는 교육. 지점에서 아침마다 진행되는 시사이야기, 경제 흐름에 대한 전문 지식, 생활의 지혜 같은 살아가는 이야기를 귀담아 두었다가 고객과의 대화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김 팀장 역시 금, 은의 가치부터 경제적인 재테크 관련 전문 지식을 쌓아가면서 배움이 깊어지고 있다. 돈을 주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벌면서 배우는 것.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김 팀장은 항상 고객 편에 서서 신상품이라고 무조건 갈아타라고 권유하지 않고, 고객의 상황과 상품을 세밀하게 분석해 설명해주는 것이 나름의 영업노하우. 오래 접해 본 고객들일수록 신뢰를 더 쌓아가게 된다고. 특히 노점 하는 분들을 고객으로 관리하고 있는 점에 대해 ‘실제로 손해보험이 가장 필요한 분’들이라고 전한다.
이제 막 보험을 시작하려는 여성에게 “손해보험 시장은 자유롭고, 법적인 보호를 받는 상품들이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처럼 실제 자신에게 필요한 보험부터 시작해 가까운 지인들의 모임에서 일상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계약으로 이어진다.”고 조언한다. 그녀에게 65세 정년은 없다.
“전업, 삶의 여유를 되찾다”
채무철 팀장(53세) 관리고객 800명, 연 수입 1억9천여만원
불혹의 나이에 삼성화재 대리점을 시작한 지 벌써 13년째. 직장 경험을 전무했지만, 당시 이미 커피전문점 등 자영업을 2곳을 경영할 만큼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던 채 팀장.
그러나 주말에 쉬지 못하고, 명절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생활, 가족생활에 늘 빠져 있는 아빠에 대한 아이들의 성화까지 그에게도 늘 지치고 힘든 생활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대중매체를 통해 억대 연봉 보험설계사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그의 전업이 시작되었다. ‘할 수 있다’는 결심과 함께 ‘잘될까?’ 하는 두려움도 앞섰다. 그가 선택한 건 자영업과 보험업을 함께 하는 과도기를 갖는 것. 10개월 만에 보험업에 대한 성공을 확신, 보험업에 집중하게 되었다. 114에 전화를 해서 직접 삼성화재를 찾아올 만큼 자신만만했던 그. 그러나 자동차보험만 팔면 되는 줄 알만큼 보험업에 대해 문외한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3개월의 상품 교육을 10개월이나 쫓아다녔고,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화법 공부에 열중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왔다. 2년 동안 명함을 100장 이상 뿌린 열정도 그가 2년 만에 억대 연 수입을 올리는 기반이 되었다. 물론 그 이후에는 한 번도 그 이하의 수입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만큼 철저한 자기관리는 몸에 배었다.
그의 영업 노하우는 생각날 때마다 고객들에게 안부 전화를 자주 하는 것. 출발지에서 약속장소까지 이동하는 동안 주위에 있는 고객들에게 안부를 묻고, 혹 고객에게 걸려오는 전화는 통화료를 배려해 그가 다시 전화를 해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는 가족 상담까지 나눌 수 있을 만큼 친근한 고객들이 많아졌고, ‘암’ 진단으로 진단금, 치료비를 받아 경제적인 걱정거리를 내려놓는 고객들이 식사를 대접해주겠다는 정 많은 고객들 앞에 직업에 대한 보람이 더욱 커진다. 포천 의정부 지역을 지나면 농사짓는 고객들이 앞 다투어 수확한 나물이나 감자, 파를 건네는 고객들을 고객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이 갖고 온 결과였다.
이미 대학생으로 훌쩍 큰 아들들에게 ‘삼성화재’에 근무한다는 자부심과 아버지의 고소득이 자긍심을 주었고, 그도 해외로 골프여행을 다닐 만큼 여유로운 생활과 가장으로 가정에서 존경받고 있다.
“고객의 어려움을 지켜주고, 그 고마움을 받는 이 직업이 정말 좋다. 대학을 졸업한 30대 초반의 젊은이라면 ‘영업을 어떻게 해?’ ‘대기업의 사무직 정도는 가야지’하며 당연히 망설인다.” 그러나 그는 회사원은 일하는 것보다 월급을 훨씬 덜 받고, 상사의 눈치까지 봐야 된다는 점을 짚어, 자신의 일을 가지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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