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근화동 캠프페이지 부지가 61년만에 춘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춘천시는 “26일 국방부와 캠프페이지 본 부지 43만여㎡에 대한 매입 계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매입 계약하는 부지는 전체 부지 67만여㎡에서 시가 이미 국방부로부터 매입한 면적과 국토해양부 교육청 도유지 등을 제외한 43만여㎡ 면적이다.
43만여㎡ 부지 매입액은 1154억원으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분할 납부하게 된다. 시는 대금이 완납되는 2016년 최종적인 소유권을 갖게 된다. 소유권과 달리 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캠프페이지에 대한 개발권과 시설 사용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전국의 미군부대 이전 사례에서 계약시부터 사용권을 넘겨받는 경우는 춘천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캠프페이지 부지의 섣부른 개발보다는 도심 토지의 이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방침이다. 캠프페이지 내 격납고를 활용한 체육관 건립은 다음 달 중 착공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캠프페이지는 1951년 6·25전쟁 중 비행장 건설로 들어서 2005년 폐쇄됐다가 2007년 국방부로 소유권이 반환됐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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