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 전염성 강해 치료 후 확인 거쳐야

지역내일 2012-06-22

많은 사람들이 매독을 예전 가난하게 살던 시절에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이전보다 많은 치료 약제 및 조기검진으로 치료에 있어서 어려운 질환은 아니나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이 질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보기로 한다.


감염경로
감염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외성기 표피나 점막충의 손상이 필요한데 이런 손상은 성행위 때 흔히 초래되고 손상의 정도는 성 접촉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후천성 매독은 주로 성교에 의해서 전염되며 후렌치 키스 등으로 전염되기도 한다. 감염자와 칫솔이나 면도기를 같이 쓰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증상
매독은 감염기간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1기, 2기, 조기 잠복 매독, 만기 잠복 매독 및 3기 매독으로 구분되는데 1기 매독과 2기 매독은 전염성이 강하여 1회 접촉 시 약 50-60%가 매독에 걸릴 수 있으나, 만기 매독은 거의 전염력이 없다.


진단
혈청학적 검사들로서 VDRL, FTA-ABS, 그리고 MH-ATP가 있는데 VDRL은 증상이 나타난 지 2주 정도, 감염된 지 3개월 지나야 양성반응이 나타나며 민감도(sensitivity)가 50~70% 정도이다. FTA-ABS는 경성하감출현시 양성반응을 보이므로 비교적 초기진단에 도움이 되며 민감도도 70~90%에 달한다.
하지만 VDRL은 매독균에 대한 것만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위양성(감염되지 않았는데 검사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이 많으며 자가면역 질환(자기 몸이 자기 몸을 공격해서 생기는 질환, 갑상선 질환,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류마치스 관절염 등)이나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에서 특히 흔하다.


치료
치료는 벤자민 페니실린을 주 1회 총 3주간 주사할 수 있다. 하지만 페니실린의 경우 쇼크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준비되어 있는 병원에서 맞는 것이 안전하다. 페니실린에 부작용이 의심되는 환자는 독시사이클린을 하루 2회 30일간 또는 테트라사이클린 500mg을 하루 4회 30일간 투여한다.


치료의 확인
치료 3개월, 6개월 후에는 혈액검사로 치료가 잘 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 치료를 받았다면 6개월과 1년 후에 검사를 받아서 확인한다.
매독은 빠른 진단으로 치료 한다면 충분히 극복가능한 질환이므로 조기에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길맨비뇨기과의원 최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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