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개최한 ‘2009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더 유명해진 ‘들깨이야기’. 식사 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까지도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 목동에서 소문난 맛집이다. 박찬수 독자도 이집의 단골. “칼국수나 수제비를 좋아하다보니 전문점이란 전문점은 다 다녀봤지만 들깨이야기만큼 면발이 쫀득쫀득하고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걸쭉한 국물 맛을 내는 곳은 없다”라고 전한다.
박찬수 독자의 추천대로 들깨이야기를 찾아가보았다. 좋은 간판에 수상할 만큼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가 눈에 확 들어온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홀과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도 곳곳에서 칼국수를 먹고 있는 손님들이 있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면 제일먼저 나오는 건 배추겉절이와 열무김치, 그리고 어느 칼국수 집과 마찬가지로 보리밥이 조금 나온다. 보리밥을 참기름과 고추장, 새콤하게 익은 열무김치를 적당히 넣고 싹싹 비벼 먹고 나면 보기에도 걸쭉한 국물의 들깨칼국수가 배달된다. 언뜻 보기에 들깨 외 다른 재료는 별로 들어간 것 같이 보이지도 않고 오로지 들깨의 걸쭉한 국물만으로 맛을 낸 들깨칼국수와 들깨수제비는 먹으면 먹을수록 구수한 맛이 입 속을 맴돌 정도다. 자극적인 맛도 없고 고소한 것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다. 칼국수 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니 싱싱한 배추 겉절이와 열무김치로 칼국수의 맛이 조절가능하다. 아이들도 좋아해 자꾸 먹다보니 어느새 국물까지 싹싹 비워진다.
들깨의 효능은 누구나 아는 사실. 보신과 병후 회복을 위한 영양식으로 널리 이용되어온 들깨는 특히 생식기능 저하를 막는 비타민 E와 노화예방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자양강장제로서 효험을 보이며 여성들의 건강과 미용에 좋다. 최근 들깨가 뇌의 기능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음식점 벽면에 적어 두었다. 그만큼 들깨가 몸에 좋다는 말.
들깨이야기는 들깨 칼국수나 수제비 외 바지락칼국수와 비빔국수, 비빔밥도 인기, 계절메뉴인 콩국수도 고소한 맛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편. 거기에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든 작은 크기의 만두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메뉴. 두부가 듬뿍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내는 만두는 한 그릇에 6천원, 10개가 나란히 나온다.
메 뉴 : 들깨칼국수 6500원, 들깨수제비 6500원, 바지락칼국수 6500원, 비빔국수 6500원, 비빔밥 7000원, 콩국수 7500원, 만두 6000원
위 치 : 양천구 신정동 323-9 이스타빌3차 1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30분
휴 일 : 명절
주 차 : 이스타빌 지하주차장 사용(1시간 무료)
문 의 : 2061-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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