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본인이 일하고 있는 병원의 아래층에는 소아청소년과 병원이 있어 다양한 비뇨기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소아 환자를 많이 보게 된다. 그 중 흔한 상기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적절한 관리를 위하여 본 질환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포피귀두염은 귀두와 포피에 발생하는 염증을 통틀어 말한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에서 발생하며 귀두와 포피에서 떨어져 죽은 세포 덩어리인 smegma나 귀두의 분비물이 귀두와 포피사이에 끼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은 심해지면서 귀두와 포피의 유착을 가져와 포경(Phimosis : 포피 끝이 좁아져 포피가 귀두 뒤로 뒤집어지지 않는 상태)이 된다.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위생 상태로 노란 비지 같은 것이 귀두와 포피사이에 끼는데 이를 제거해주지 않아 많이 발생하게 된다. 비누로 너무 자주 씻거나 이상한 젤리를 발랐을 때도 화학적인 피부자극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증상
귀두의 부종과 통증, 분비물, 소변 볼 때의 어려움, 포피의 발적, 피부가 까지거나 파임
치료
헤어드라이나 자연 바람으로 뽀송뽀송할 때까지 귀두와 포피를 말려야 한다.
대부분 이러한 처치로 치료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소아에서는 바시트라신 연고를 바르고 곰팡이 균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클로트리마졸을 바를 수 있다.
분비물이 많고 고름이 심한 경우는 제한적으로 항생제를 같이 투여해야 하며 균 배양검사를 시행한다.
소변을 볼 때도 포피를 살짝 뒤로 잡아 당겨 포피에 소변이 붇지 않도록 하고, 포피가 뒤집어지지 않은 경우는 억지로 벗기지 말고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배면 절개를 시행받아야 한다.
하얀 찌꺼기(Smegma)가 많은 경우, 염증이 가라앉은 후 포피 끝이 좁아져 포피가 벗겨지지 않은 경우, 재발하는 경우에는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처럼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소아환자에게 접근 할 수 있도록 가급적 증세 초기에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서 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길맨비뇨기과의원 최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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