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인애학교 성폭력 피해자 여섯 명 있다”

검찰, 피해학생 4명 추가 확보 … 가해교사, 공소사실 및 혐의 전면 부인

지역내일 2012-06-18

‘천안판 도가니’ 인애학교 성폭력 피해자가 여섯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지난 12일 천안인애학교 성폭력 피해자 네 명을 추가로 확보, 피고인 이 모(47) 교사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2005년부터 인애학교 목공교사로 있으면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김 모(19·지적장애 1급)양 등 총 6명을 추행하거나 간음하고 이를 목격한 학생 1명에 대해 협박한 혐의를 공소사실로 설명했다. 
인애학교 성폭력 사건은 지난해 10월 영화 ‘도가니’로 광주 인화학교 사건이 주목 받은 이후 교과부·보건복지부·여성부 합동조사반이 특수학교 기숙사 생활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세상에 드러났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인애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양에게 2년여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이씨에 대해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을 신청, 검찰이 지난 1월 10일 구속기소하고 3월과 지난 12일 병합기소, 현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재판에서 이씨는 검찰이 모두진술한 ‘목공실 청소를 한다며 담임교사에게 학생을 목공실로 보내달라고 한 후 이 모(17·지적장애 2급)양을 추행했다’는 내용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는 인애학교 담임교사들의 진술과 어긋나는 부분으로 재판부는 담임교사를 증인으로 신청, 다음 재판의 증인심문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오전 10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열리는 재판에서는 성폭력을 목격했다는 박 모양의 증인심문도 함께 진행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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