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B 수시전문학원 부원장 전일훈
<토익으로 인서울 대학가자>
6월 7일, 수능 모의고사 시행 이후에 2013학년도 입시가 본격 레이스로 접어들었다. 영어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이제 남은 시간은 2개월이다. 2달 안에 영어공인시험 점수가 확실하게 나와야 한다. 토플을 준비하는 수험생 중에 아직 110점을 넘지 못했다면 토익으로 전환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토익점수를 받지 않는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을 제외하고 영어특기자 전형을 시행하는 대부분의 대학들에서는 토익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토익은 토플보다 고득점을 취득하기가 훨씬 쉬운 시험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학에서 토플, 토익, 텝스 점수를 비교하여 판정할 때도 토익에 훨씬 유리하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작년에 한국외대에서 사용한 공인어학성적 비교표에 따르면 토익 990점이 토플 117점과 동일하게 평가한다고 되어 있다. 토플 117점이라는 점수는 어휘 수준이나 독해력이 매우 뛰어나면서도 Speaking과 Writing 영역도 해외에서 5년 이상 공부한 학생들이 취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마디로 영어의 신들이 범접할 수 있는 점수이다. 하지만 토익 990점이라는 점수는 그보다는 훨씬 더 쉽게 취득할 수 있다. 해외 경험이 많지 않더라도 수능 1등급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올해도 많은 대학들이 영어전형을 실시한다. 경희대 30명, 한국외대 268명, 건국대 202명, 동국대 170명, 숙명여대 117명, 숭실대 177명, 국민대 160명 등 서울 소재 대학 중 토익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20개 이상이다. 지방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50개에 이른다. 또한 모집단위도 인문 사회계열과 경상계열로부터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작년에 숭실대 화학공학과의 경우 영어우수자로 무려 13명을 선발하였다. 영어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공대에서도 이렇게 영어우수자 선발 비중이 높은 대학들이 많다. 주위에 영어는 1~2등급이지만 언어와 수리가 4~5등급 이하인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영어 조기교육이 시행된 지 10년이 넘고 조기유학을 다녀온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학생들에게 모든 과목을 다 잘해야 하는 내신과 수능은 그야말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다. 해도 안되는 것은 과감히 접고 가능성 있는 것에 올인해야 넘을 수 있는 것이 입시의 벽임을 잊지 말자.
플랜비 수시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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