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선정

''전통 결합한 음식문화 탁월''… 국내에선 처음

지역내일 2012-05-24
전북 전주시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식창의도시에 선정됐다. 앞으로 전주시는 도시 홍보에 유네스코 로고를 공식 사용할 수 있고, 유네스코 웹사이트에 전주시 문화자원 등이 소개된다.
15일 전주시는 "유네스코에 전주시가 신청한 창의도시 네트워크 음식 분야에 대해 최종 가입승인을 통보해 왔다"면서 "국내에선 처음이자 세계적으로 네 번째 가입"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문화적 도시환경과 문화·예술·정보산업 분야에 인적 자원 등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도시 안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독자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도시를 말한다. 문학·음식·민속공예·디자인 등 7분야 가운데 도시의 문화적 특성과 환경,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국제NGO 심사위원들이 도시의 창의성과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도를 평가해 선정한다.
전주시는 음식을 전통기반의 창의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고, 오랜 역사를 지닌 ''정성어린 가정음식'', 한식전문 인력과정, 한스타일 전문코디네이터 양성 등 중앙정부, 연구교육기관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한 창의적 인재양성 노력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또 민간의 자발적인 음식에 대한 연구 노력과 비빔밥축제, 국제발효식품엑스포 등 축제의 내실 있는 운영, 한식 세계화 등 전주시의 음식산업 활성화에 대한 전략 및 운영정책 전반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전주시의 이번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가입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콜럼비아 포파얀(2005년), 중국 청두(2010년), 스웨덴 오스터순드(2010년)에 이어 네 번째이다. 전주시는 특히 ''한국관광의 별'' ''으뜸관광명소'' 등 국내를 대표하는 전통문화관광도시를 넘어 ''국제슬로시티''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 지정을 통해 세계의 다양한 도시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유네스코를 통해 전주음식이 알려지고 국·내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 창조산업 발전 등을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음식창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음식과 맛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전주한식과 다양한 전통문화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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