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알짜 Tip

알고 가면 더 즐거운 해외여행

지역내일 2012-06-15 (수정 2012-06-15 오전 11:19:34)




일상을 던지고 떠나는 해외여행,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비수기인 지금이 적기. 여름 휴가철로 계획하고 있다 해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다. 후회 없는 환상의 해외여행을 위한 가벼운 Tip들도 챙기자. 꼭 알아야 할 알짜 여행 포인트를 모았다.

김부경·이수정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사이판 현지 신기한 열대과일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사이판’

순백의 비치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고 싶다면 사이판으로 떠나자. 동남아와는 다른 남태평양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인천공항 오전 9시 출발. 부산 사람들에겐 살짝 무리다. 노포동 동부터미널에서 야간버스를 타면 인천공항 국제선까지 4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생각보단 덜 피곤했다. 시즌을 맞추면 김해공항 출발도 있다.
가족여행이라면 아이들 숙박비가 저렴한 월드리조트가 실속 있다. 물놀이 시설은 딱 우리나라 수준. 하지만 해수욕과 스노쿨링하기 최적의 비치가 곳곳에 펼쳐진다. 산호방파제 덕분에 파도가 약해 아이들 놀기에 안전하다.
하루에도 일곱가지 빛깔로 변하는 마나가하섬이 빠지면 사이판 여행이 아니다. 섬에 들어갈 때 간단한 간식을 꼭 챙겨가자. 아이들이 바다에 신고 들어갈 비치샌들을 챙기는 것도 필수. 자외선이 우리나라 5배 정도라니 선크림에 자외선 차단용 상의, 모자가 필요하다. 또 스콜을 만날 수 있으니 카메라나 핸드폰을 넣을 비닐가방도 잊지 말자.
이것만으론 사이판의 제맛을 모른다. 사이판 중심부에 있는 타포차우산에 오르면 사이판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4륜구동차량으로 정상까지 오르니 아이들도 가뿐하다. 타포차우산에서 동부쪽으로 정글을 통과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해저가 깊은 마리아나해구에 도착한다. 그리고 다시 원주민 마을을 방문해 열대과일을 맛보는 정글투어 정도는 하는 게 후회 없다. 리조트에서 맛 볼 수 없는 신기한 열대과일을 한 자리에서 맛 볼 수 있다.
시내에 있는 면세점은 여권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령이라 공항검열이 까다롭다. 화물로 간 가방까지 검색하니 참고하자. 포인트만 신경 쓰면 손색없는 여름휴가지다.


세부 날루수완섬 해변


저렴하지만 아차하면 바가지 쓰는 ‘필리핀 세부’      

필리핀 세부는 동남아 여행으로 가뿐하게 갈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비행기로 4시간 정도이고 잘 알고 이용하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 할 수 있는 리조트형 숙소를 이용하자. 리조트만으로도 일단 만족한다.
필리핀에 왔다면 마사지 받는 것은 필수. 리조트 안에도 마사지샵이 있지만 리조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셔틀을 타고 시내로 나오면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는 마사지기술을 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1시간 정도 맛 볼 수 있다. 대체로 시설이 조금 낡았지만 마사지기술만큼은 최상이다.
아얄라몰 등 시내관광을 하며 정말 저렴한 지프니를 흥정해서 타 보는 것도 재미있다. 매연에 더위는 장난이 아니지만. 돌아오는 길은 택시를 이용하자. 서양식의 교통문화가 없는 세부 버스는 총알택시를 넘어 고개 수준이다. 처음 타는 사람은 손에 땀을 쥔다. 차도 물 흐르듯 달린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사고방식을 알고 나면 조금 이해가 될려나?
세부에 왔으면 호핑투어 하나쯤은 해야 추억이 생긴다. 방카라를 타고 바다로 나가 일단 스노쿨링을 하는데 파도가 있어 아이들이 하기엔 살짝 무리가 있다. 날루수완 섬에서 해산물 점심을 먹는 즐거움도 크다. 어른들은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아이들은 무릎높이의 해변에서 놀 수 있다. 햇살은 장난이 아니다. 자외선차단은 기본. 그래도 세부 바다를 제대로 맛 볼 수 있어 강추한다.
세부에 가면 후회 없이 망고를 먹어야 한다. 보통 리조트 뷔페에서 무한대 제공된다. 그렇게 먹었는데도 집에 돌아오면 망고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
잘 먹고 잘 놀고 돌아오는 공항. 가장 주의해야 할 곳이다. 일단 공항세를 내어야 한다. 출국을 위해 검열 받고 들어오면 딱 우리나라 터미널 수준이다. 30도 가까운 날씨에 에어컨 없이 달랑 선풍기 4대. 2시간을 버티기엔 아이들에게 무리다. 더 어이없는 것은 안으로 들어오면 면세 이용이 불가능하다. 검열 통과하기 전에 지나쳐 온 작은 면세점이 전부다. 스넥바는 있는데 컵라면 하나가 우리나라 돈 5천원 정도. 아름다운 세부 바다위에 붉은 도장 하나 꾹 찍는 기분이다. 어쨌든 망고는 맛있었다.     


팡아만 제임스본드섬 (사진제공:태국관광처)


천 가지 매력, ‘푸켓’

‘아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푸켓은 태국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편안한 휴식을 보장하는 고급스러운 리조트, 맛난 먹거리, 활동적인 해양스포츠, 마사지, 화려한 밤문화 등 푸켓은 천 가지 매력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팡아만과 피피섬으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푸켓 여행의 백미.
여행을 계획한다면 건기와 우기를 살펴봐야 한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건기로 여행하기 좋은 날씨를 선사한다. 그래서 연말에는 요금이 높다. 리포터는 우기인 5월에 방문, 엄청난 스콜을 만났더랬다. 현지인에 따르면 그 시기의 스콜이 유독 심했다고. 보통 우기 때도 스콜에 의한 불편함은 미미하다. 여행 시 우산과 비옷은 필수품이다.
태국은 불교 국가로 사원 방문 시 짧은 치마, 반바지, 민소매, 슬리퍼는 금지하고 있다. 레깅스 역시 복장규정에 걸린다. 미처 옷을 갈아입지 못했다면 현장에서 대여도 가능하다. 스님과 신체 접촉은 금기다.
태국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낮지만 푸켓은 별 차이가 없다. 전 세계인들이 몰리는 관광지답게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린다. 어떤 금액이든지 흥정부터 하고 볼 것. 망고스틴을 비롯한 열대 과일은 저렴한 가격으로 실컷 맛볼 수 있으니 강추다. 워낙 자유여행객들이 사랑하는 나라인지라 여행을 위한 가이드가 잘 되어 있으므로 믿을만한 카페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유용하다.


마카오 성바울성당


한 번 쯤은 보고 싶는 야경 ‘홍콩’

한 번은 꼭 가야 할 것 같은 홍콩. 막상 가면 국내인지 홍콩인지 헷갈린다. 하지만 구석구석 가 볼 곳은 많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기엔 별로이다.
동남아시아 최대규모의 해양공원은 케이블카 타는 맛이 제일 좋다. 그 외엔 줄이 장난이 아니다.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리펄스베이 해변도 그럭저럭. 산꼭대기에 집들이 많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식민지 시절부터 부자들이 사는 동네란다. 곳곳에 식민지의 잔재가 보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 빅토리아 산정에서 날씨가 맑아 운 좋게 백만불짜리 야경 봤다. 밀랍인형관도 볼만하다.
유명한 점보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고 야시장 구경도 좋지만 사실 홍콩 여행에서는 옵션으로 마카오를 가는 것이 더 실속 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홍콩보다 동서양의 문화가 섞여있는 마카오가 두고두고 인상에 남는다.
중국의 남도 반도끝자락에 위치한 마카오는 긴 세월 포르투칼 식민지 후 반환되었다. 경제가 급성장 하면서 유럽과 동양문화의 융합이 독특해 도시 어디를 가나 이색적이다. 성바울성당에서 세나도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여행의 흥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너비아니 비슷한 육포를 마음껏 시식할 수 있어 일석이조. 마카오에 온 여행객들이 모두 지나가는 길이다. 쾌속선을 타고 홍콩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한 시간이다.
홍콩 식당은 음식량이 푸짐해 반 넘게 남기게 된다. 그렇다고 속이 든든하지는 않다. 한식당은 맛이 제대로다. 원기를 회복하고 싶다면 한두 번 한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여행의 맛을 물씬 느낄 수는 없었지만 홍콩의 야경은 한 번쯤 봐야하지 않을까?      


제주도 하루방 앞에서 찰칵


해외여행 같은 국내여행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인정받은 제주도. 혼저옵서예(어서오세요)라는 말처럼 언제든 가고 싶은 곳이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과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 다양한 볼거리·먹을거리는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다.
여행 시에는 동선을 고려해 관광지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너무 빡빡하게 일정을 잡는 것은 비추다. 멋들어진 풍경도 몸이 고달프면 감흥이 덜한 법. 여유로운 여행에서 좋은 추억이 샘솟는다. 일몰 시간 전까지 모든 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니 부담도 없고 다음날도 가뿐해서 좋았다.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렌터카 예약 및 이용이다. 제주 관련 카페 게시판에 올라온 억울한 사연의 대부분도 렌터카와 관련된 일이다. 몸도 마음도 들뜬 상태에서 다른 차를 운전하다보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대형 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차량 인수 시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자. 한적한 도로에도 속도를 제한하는 곳이 많아 시속에 신경을 써야한다. 우도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전기카트 이용도 괜찮다. 단 운전면허증은 필수다.
유명 관광지나 음식점의 할인 쿠폰은 반드시 챙기자. 소소한 금액이나 모으면 제법 큰 금액이다. 사용하지 않은 할인 쿠폰은 환불이 가능하다. 올레길을 걸을 예정이라면 적합한 복장을 갖추자.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조건이라면 좋은 날씨, 마음 맞는 동반자, 넉넉한 주머니 사정을 꼽는다. 하지만 여행할 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세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그 순간을 즐기리라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