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가 미국의 한 대학에서 강연을 마쳤을 때 한 청중이 물었다
"당신은 종종 행복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행복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내가 궁금한 것은, 당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하는 것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대답하는데 신중했다. 그는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청중은 호기심에 차서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마침내 그는 말했다. "없습니다."
그러자 모든 청중이 자신도 모르게 일제히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때 달라이 라마의 다음 말이 이어졌다
"너무 많은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그래서 언제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는지 말할 수가 없습니다." P18
티베트인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가 10년 만에 다시 나눈 행복에 대한 특별한 토론 ''문제 많은 세상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법''이 책으로 나왔다.
달라이 라마는 강연을 할 때 항상 "우리 모두는 같은 존재 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어느 날 하워드는 ‘우리 모두는 같은 존재’라는 말이 매우 강력한 진리이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말이라 확신하고?달라이 라마에게 질문을 하게 됐다. 자신은 우리 모두가 같은 존재라는 이 진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그러자 달라이 라마는 오히려 "우리 모두가 같은가. 어디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나요 누가 당신에게 그런 생각을 심어 주었나“라고 물었다. 당황한 하워드는? "그건 당신이 한 말"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우리 모두는 같지 않습니다.우리는 각자 다릅니다. 모두가 다른 존재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가 모두 같은 존재이지만 또 모두가 다르다는 말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중국의 탄압으로 인도에 망명한 나라의 국민이면서도?중국인이 밉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대답 또한 역시 다르구나.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다른가 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독도 문제만 나오면 열을 올리고 일본이라는 국가와 국민 모두를 미워한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본다면 그가 어떻게 표현했을까?
‘명상’이라는 것, ‘깨달음’이라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인 듯 하지만?달라이 라마, 붓다, 예수 등 이들이 혼자 깨닫고 은둔하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찾아다니고 설법하고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따르고 깨닫는다면 조금이나마 그들의 모습을 닮아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책을 사서 읽는 작은 실천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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