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발전 시스템이 가동되도록
부모가 ‘공부해라~~’고 하면 자녀가 ‘네~~’라고 공손하게 대답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하는 부모가 있을까. 부모가 원하는 것은 자녀 스스로 필요성을 인식하고 목표지향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는 공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운동, 학습, 생활습관 등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다면 부모도 자녀도 행복할 것이다.
쉬운 것부터 시작해보자. 아이가 ‘스스로 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목표에 대하여 부모가 도와주었으면 한다. 초등 3학년 연우는 요리를 원한다. 엄마는 아이가 가스레인지나 칼을 다루기에 너무 어리다고 생각해서 나중에 더 크면 하라고 한다. 연우는 부모 없는 시간에 요리를 하려고 부엌을 온통 어지럽히고 외출에서 돌아온 엄마는 약속을 안지켰다고 아이에게 심하게 화를 내었다. 3학년 아동에게 튀김요리를 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가스레인지를 켜고 끄는 일은 연습을 더 시킬 수 있다. 아직 안된다고 판단되면 고추장 넣고 나물 넣고 참기름 넣고 비빔밥은 할 수 있다.
자가발전이란 부모가 시키지 않아도, 부모가 감시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준비라고 이해된다. 아이 능력에 맞게 일상생활 습관부터 혼자 해 낼 수 있는 영역을 넓힐 방법을 찾아보자. 자가발전에서 ‘스스로 공부하기’는 가장 어려운 수준이다. 부모로서 아이 스스로 하라고 화낸 적이 있다면 방법을 되돌아보고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
자녀와 함께 하는 활동
Tip7 : 한달 계획표 만들어보기
- 대상 : 초등학생 이후
- 방법 : 자녀의 연령수준을 고려하여 메모할 공간이 있는 한달 달력을 준비한다. 칸이 크면 기록하기가 쉽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가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등 자녀의 기대와 계획에 대해 자율적으로 적어보도록 한다. 단, 학교 행사나 학원 시간표 등 타율적인 일과는 기록하지 않는다. 기록한 내용에 대해서는 지킬 수 있도록 부모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준다.
-기대되는 효과: 학습위주로 끌려다니는 삶에 아이들도 지쳐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주도감을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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