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휴먼콘서트’의 세 번째 무대는 팀파니 소리와 특징을 알아보며 현대음악의 재발견을 시도해본다. 오케스트라 공연이면 무대 맨 뒤에 위치한 팀파니를 보면서 ‘저 악기는 어떤 소리를 낼까?’ 하고 한번쯤은 궁금했을 터. 수원시립교향악단 팀파니 수석인 송민건이 협연자로 나서 테리헨의 ‘팀파니 협주곡 34’번을 연주한다. 이 협주곡은 5개의 케틀이 사용되며 팀파니 협주곡으로는 드물게 멜로딕한 면을 갖고 있다.
아울러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을 지휘자 정주영의 해설과 함께 듣는다. 스트라빈스키의 첫 발레음악인 불새는 발표 당시 음악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그의 이름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다. 연주자들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하나 돼, 달콤한 휴식 같은 연주회가 될 듯.
일시 6월14일(목) 오전11시
장소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관람료 전석3천원
■수원시립합창단 -브람스 ‘레퀴엠’
수원시립합창단은 호국보훈의 달 6월에 죽음 뒤에 남겨진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무대에 올린다. 브람스는 이 작품을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로 채색하면서도, 동시에 밝은 빛을 이끌어내며 궁극적으로 희망을 노래했다. ‘독일 레퀴엠’은 죽은 자가 아닌 산 자를 위한 음악이었다. 소중했던 사람의 죽음에 직면한 그가 다음 순간 응시했던 것은 죽은 자 뒤에 남겨진 자들의 고뇌였기 때문. ‘레퀴엠’은 카톨릭에서 행해지는 ‘죽은 자를 기리는 미사’에 사용되는 음악이지만, ‘독일 레퀴엠’은 종교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그리 크지 않은 연주회용 성격이 강하게 전해진다. 일곱 악장으로 완결된 이 곡은 예술적 완성도를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한경미, 바리톤 정록기가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고양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한층 더 장엄하고 마음 속 깊은 감동이 느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시 6월19일(화) 저녁8시
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관람료 R석2만원/S석1원/A석5천원
문의 수원시립예술단 031-228-2813~6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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