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통계청은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이 1.24명이라고 밝혔다. 전년 1.23명 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인구 2만7400여 명에 불과한 전북 진안군의 합계출산율은 2.41명(2010년). 전국 평균의 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북도 평균은 1.37명에 머물렀다. 진안군은 2009년 출산율 평가에서도 2.05명을 기록,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자녀를 많이 낳는다는 미국(2.12명) 등 보다 높은 수치다. 합계출산율이란 15~49세 여성이 평생 낳을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를 수치화 한 것으로, 연령별 여성인구와 출생아 수가 영향을 미친다. 2010년 진안군 출생아 수는 325명에 불과하지만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출산율이 높게 나타난다.
진안군도 여느 농촌지자체가 겪는 인구감소 현상에서 예외는 아니다. 지난 2007년 3만 명을 정점으로 매년 인구가 줄고 있다. 교육이나 직장을 찾아 젊은 주민들이 빠져나가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나마 전국 1위의 출산율이 인구감소를 버텨주는 셈이다. 그래도 전국적은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은 의외다. 진안군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높은 출산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올 5월까지 진안군에 정착한 결혼이주여성은 모두 240명으로 대부분 자녀를 두고 있다. 진안군 다문화지원센터 유선옥 국장은 "
진안군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07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두 자녀까지는 1년간 120만원씩 지급하고 2011년부터 셋째 자녀 이상은 3년간 450만원을 지급한다. 또 출산 전 진료비 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 사업도 시행한다. 여성농업인이 출산으로 일을 중단해야 할 경우 농가도우미가 농사를 대행하는 농가도우미도 지원한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도 늘려 모국방문 지원, 친정선물보내기, 한글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부터 저출산 문제 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각 부서별로 분산돼 있는 관련 사업을 집중해서 벌이고 있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지역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지만 우선은 임신~출산, 육아에 이르는 과정에서 산모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안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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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도 여느 농촌지자체가 겪는 인구감소 현상에서 예외는 아니다. 지난 2007년 3만 명을 정점으로 매년 인구가 줄고 있다. 교육이나 직장을 찾아 젊은 주민들이 빠져나가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나마 전국 1위의 출산율이 인구감소를 버텨주는 셈이다. 그래도 전국적은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은 의외다. 진안군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높은 출산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올 5월까지 진안군에 정착한 결혼이주여성은 모두 240명으로 대부분 자녀를 두고 있다. 진안군 다문화지원센터 유선옥 국장은 "
진안군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07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두 자녀까지는 1년간 120만원씩 지급하고 2011년부터 셋째 자녀 이상은 3년간 450만원을 지급한다. 또 출산 전 진료비 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 사업도 시행한다. 여성농업인이 출산으로 일을 중단해야 할 경우 농가도우미가 농사를 대행하는 농가도우미도 지원한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도 늘려 모국방문 지원, 친정선물보내기, 한글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부터 저출산 문제 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각 부서별로 분산돼 있는 관련 사업을 집중해서 벌이고 있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지역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지만 우선은 임신~출산, 육아에 이르는 과정에서 산모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안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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