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광교로 통한다”
요즘 용인과 수원을 오가다보면 어느 샌가 광교 신도시 한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모든 길이 광교 신도시로 인도하는 느낌이 듭니다. 날이 갈수록 드러나는 광교 신도시 위용에 호기심이 생겨, 가던 길 마다하고 운전대를 꺾어 광교 탐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지난 6월 1일 광교 신도시 주요도로가 전면 개통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더군요. 아직 내비게이션에도 잡히지 않는 길이지만, 지역 부동산 길잡이 주부로서 임무를 다하기 위해 용감히 길 탐색에 나서보았습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동백과 광교를 연결하는 ‘상현~하동간 도로’
지난 6월 1일에 개통된 구간은 광교 지구 내 주요간선도로 중 유일하게 미개통 되었던 ‘상현~하동간 도로’이다. 이 도로는 지역 간 연결기능을 하는 광역도로로 동백에서 광교 및 수원 서부지역을 약 20분 정도 단축한다. 이 도로 탐색의 출발지를 동백으로 잡기 위해 법화터널을 지나 동백 중앙로 구성 교차로에서 ‘수지·신갈’ 방면(석성로)으로 향했다. 이 길은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가는 길로 상습 정체현상을 보이는 영동고속도로의 우회도로의 기능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경부고속도로와 교차 지점인 삼막곡 제1지하차도를 지나 신갈~수지간도로(27번) 국도와 교차되는 지점의 삼막곡 제2지하차도 지난 후, 수원 경계인 해오라기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광교로 진입하게 된다. 동백에서 자가용 도로주행으로 불과 15분 남짓 만에 광교의 센터로 진입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 도로는 용서고속도로(171) 광교·상현 IC와 바로 연결되어 서울(강남)까지 막힘없이 통행할 수 있게 되고, 43번 국도와도 만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로 인도한다. 이 도로는 차후 북수원 IC까지 연결되게 된다. 모든 길이 광교로 집결되어 광교를 통하게 됨을 실감한 초행길 탐험이었다.
용인 수지와 광교를 통행료 없이 ‘동수원~성복 IC간 도로’
두 번째 탐색 길을 찾기 위해 앞 여정에서 당도한 광교·상현IC로 진입해 용서고속도로(171)를 타고 서수지 IC로 향했다. 서수지 IC에 당도하니 눈앞에 용인 성복·신봉지구가 나타났다. 요즘 저 동네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호기심 발동해 운전대를 돌릴까 하다가, 본 임무 수행에 다시 집중. ‘동수원~성복 IC간 도로’를 찾아 나섰다. 서수지 IC에서 나오자마자 50m쯤 오른쪽에 바로 ‘동수원~성복 IC간 도로’ 진입구가 나온다. 이 도로는 지역 주민들이 용인 수지와 광교를 오갈 때 굳이 용서고속도로를 통해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되게 한 배려차원의 도로인 듯 했다. 진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성복동 외식타운’ 입간판이었다. 길은 삼천포로 빠지는 게 제 맛. 길 따라 맛집 외식타운이 발달하기 나름이라 새 도로 개통과 함께 주목받을 만한 ‘성복동 외식타운’을 소개하기 위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새로운 탐색에 나섰다.
‘동수원~성복 IC간 도로’는 용서고속도로 밑을 지나고 이어서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 지점에서 교차되어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고, 43번 국도와 합류되어 끝난다.
호수길 따라 광역도로와 만나는 ‘흥덕~하동간 도로’
마지막 탐험 도로는 ‘흥덕~하동간 도로’. 이 도로는 광교신도시와 흥덕지구를 가르는 경계
도로이다. 왼쪽에는 원천호수, 오른쪽에는 흥덕지구를 두고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흥덕
한양수자인 아파트 지점, 신대호수 진입로에서부터 최근 개통된 ‘흥덕~하동간 도로’가 시작
된다. 비교적 짧은 구간으로 이 도로는 상현 IC~하동간 도로의 신대 IC에서 교차되어 합류
되고, 광교 IC에서 용서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로서 광교 신도시 내·외 주요 간선도로 총 17개 노선 중 ‘북수원~상현 간 도로’를 제외한
16개 노선이 모두 개통되었다. 이 도로들은 광교 신도시를 둘러싼 지역과 소통의 맥이 되어
줄 것이며, 서울과 더 빠르고 가깝게 연결해 수도권 대표 신도시 기능 가동에 본격적인 시
동을 걸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동수원~성복 IC간 도로 ‘성복동 외식타운’ >
‘성복동 외식타운’은 도로 개통 이전 오래전부터 자생적으로 조성된 곳이다. 신봉·성복지구 완공으로 음식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으며, 최근 ‘동수원~성복 IC간 도로’ 개통으로 찾는 이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입로에서부터 ‘하늘채’, ‘오리대감’, ‘애나의 정원’, ‘성복골 가든’, ‘장수촌’, ‘일조원’ 등의 음식점들이 줄을 잇는다. 이 길은 계곡으로 깊숙이 이어지는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미니 ‘고기리’와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참 외진 곳인데, 점심때가 되니 어김없이 지역 주부들이 점심모임을 위해 모여들었다. 한적하면서 주차공간이 넓고, 작은 계곡을 끼고 있으며, 일부 음식점은 족구장도 완비하고 있어 주부들의 계모임이나 가족모임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성복동 외식타운’은 광교산 등산로와도 연결되어 있어 산행 맛집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진입로가 외길이나 다름없어 차들끼리 서로 비켜 주어야 하는데, 앞으로 주목받는 외식타운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진입로 정비가 시급해보였다.
< 용인 수지 성복동 외식타운 >
* 연사랑 하늘채 : 산채정식 (031-266-8044)
* 애나의 정원 : 바비큐 철판요리 (031-261-8192)
* 오리대감 : 오리한방백숙, 오리탕, 오리더덕구이 (031-263-9992)
* 성복골 가든 : 닭백숙, 오리백숙, 토종닭 (031-262-4695)
* 장수촌 : 누룽지삼계탕, 오리백숙 (031-266-1117)
* 일조원 : 30년 전통의 오리불고기, 오리 훈제 (031-263-7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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