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측, 의료비 비싸질까 우려
연수구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송도 영리 병원 설립’과 관련 연수구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 리서치 기관에 맡겨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송도영리병원 설립에 대한 찬반 여부’에 대해서는 찬성 65.2%, 반대 34.8%로 긍정적인 의견이 부정적인 의견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송도영리병원 찬성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의료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다’가 4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 찬성 이유로는 ‘특화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26.1%), ‘새로운 의료보험 제도로 경쟁력 강화’(24.8%)순으로 조사되었다. 반대 이유로는 ‘의료비가 비싸질 것이다’(37.9%), ‘특정인만 이용으로 인한 이질감 유발’(32.2%), ‘국내 의료보험제의 변화 야기’(16.7%) 순으로 나타났다.
‘송도영리병원 이용 여부’는 ‘설립되는 것을 보아가며 결정하겠다’ 란 응답이 4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이용하겠다’가 32.4%, ‘이용하지 않겠다’가 25.8% 순으로 나타나 송도영리병원 설립 찬성이 65.2%에 달하고 있음에도 이를 이용할 의사는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송도 영리병원 설립 시 지역의 이점을 묻는 설문에는 ‘지역활성화’(21.6%), ‘다양한 형태의 의료서비스 제공’(20%), ‘의료시설의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19.7%), ‘의료시설의 전문성 강화’(18%)순으로 답했다.
마지막으로 송도영리병원 설립에 대해 응답자들의 약 2/3정도(66.6%)가 연수구의 이미지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송도 영리병원 설립 방향은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인 검토가 요구되는 사항이나, 주민의 입장에서 신중히 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 21일부터 5월 23일까지 만 20세 이상 일반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는 송도 영리 병원의 인지 여부, 설립 찬반 여부, 이용 의사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물었다.
설문은 연수구 12개 동별 인구 비례에 따른 비례 할당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표준화된 조사표에 의한 전화 조사로 진행했다.
(032-810-7043)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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