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대비를 위한 자기주도학습 전략
자기주도학습의 시작! 공부의 이유부터 찾아라
엄종명 코치
중앙일보교육법인 공신캠프 자문위원
사람들마다 공부의 이유가 다르겠지만 분명한 건 두려움에서 시작되는 공부의 이유는 공부습관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 왜냐하면 공부의 이유가 궁극적으로 학습동기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학습법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축은 ‘학습동기’와 ‘학습습관’이다. 올바른 학습습관은 올바른 학습동기에서 나온다. 자신이 왜 공부를 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성적을 올려야 되고 엄마가 학원을 가라고 하니까 하는 공부는 매우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부라 할 수 있다.
‘두려운’ 공부의 이유에서 벗어나 ‘자신감 있는’ 공부의 이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첫째, 구체적인 과정을 칭찬해야 한다. 구체적인 과정을 칭찬하지 않고 막연하다면 그것은 자녀 눈치를 보는 것이다. 자녀가 문제를 풀다가도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자녀를 잘 관찰하고 행동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에 “와 역시 노력하는 모습이 좋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좋은 답이 나오겠는 걸” 등과 같은 구체적인 칭찬으로 자녀가 좀 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처럼 순간순간의 과정에서 격려와 인정은 주어진 목표에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둘째, 자신만의 공부하는 룰을 함께 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보통 학생들이 공부가 재미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자신만의 공부 룰이 없기 때문이다. 예습, 수업, 복습시간에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이 무엇인지 구분하는 방법부터 가르쳐야 된다. ‘아 여기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은 이것이었지?’라는 깨달음이 바로 공부의 시작이다. 자신만의 공부 룰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 정도로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배움의 즐거움은 익히는 과정에서 더해지고 이것은 진정한 내재적 학습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배우고 싶은 학습동기가 있다. 자녀의 숨겨진 학습동기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고 시기적절하게 구체적인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날 배운 과목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능력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 깨달음이 있는 공부는 궁극적으로 부모가 바라는 자신감 있는 학습동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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