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세대가 가진 아름다운 여성 체형의 기준이 전반적인 풍만함이었다면, 요즘 세대 기준은 뮤직비디오나 TV에 나오는 젊은 연예인들처럼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간 콜라병 스타일 몸매로 바뀌었다.
언젠가 여성스러움에 대하여 광범위하게 취재, 보도한 TV프로그램에서 남자들이 콜라병 스타일 몸매에서 섹시함을 느끼는 이유는 자신의 유전자를 가장 건강하게 키워줄 것이라는 기대치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감성적인 부분을 분석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아 공감이 간다. 어쨌든 유방확대수술은 이전에도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생각이 바뀌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느낌이다.
과거 대부분의 여성들은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수술 후 통증과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과 결과에 대한 기대가 서로 얽혀 복잡한 심적 상태를 경험하였다. 이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예전에 비해서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까지 발전하였기 때문에 이전처럼 수술을 결정하는데 큰 용기가 필요한 것 같지는 않다.
대부분 유방확대수술을 받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일은 예쁜 속옷과 함께 목선과 어깨선을 아름답게 강조한 옷을 쇼핑하는 것이다. 가슴 수술을 받은 여성을 보면 풍만해진 가슴과 이로 인해 돋보이게 되는 옷맵시 때문이기도 하지만 얼굴 표정에 드러나는 자기만족감이 그 사람의 분위기를 더 바뀌어 보이게 한다. 자신감도 충만해 보인다. 점수를 매겨서 판단할 수 없고 주관적이긴 하지만 성형수술 중에서 수술 받은 이들에게 가장 강한 긍정적 드라이브를 걸어 주는 것은 가슴확대수술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높은 만족도를 얻기 위해서는 필수조건들이 있다. 첫째로 크기, 모양, 대칭 등에서 불만과 피막 구축으로 인한 변형이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의사의 경험과 실력이 좋은 의사를 알아 볼 수 있는 안목이다.
둘째로 수술을 결정하게 된 동기가 자연스러워야 한다. 수술이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이 아닌 경우 수술을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딴 살림 차린 남편에 대한 분풀이로 홧김에 수술하려는 사람들은 위험한(?) 케이스이다. 이미 작은 가슴이 아닌데 원하는 대로 해서 슈퍼왕가슴이 되면 뒷감당을 어찌 하겠나?
성형수술은 내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청담심스성형외과 심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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