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별로 무리 없는 한방의 ‘비만치료’

지역내일 2012-05-06 (수정 2012-05-06 오후 10:55:16)
관수당한의원 황기명원장
 
 
 비만은 심장병,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과 유방암, 대장암을 유발하고 심지어 난소암의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과체중은 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의 비만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만으로 인한 콤플렉스로 매사에 소극적이며 부정적이고 비활동적으로 변해 대인관계를 기피하기도 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보지만 쉽게 살이 빠지지 않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의 경우는 단 시간 내에 살을 빼려고 하는데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일단 살이 찌게 되면 기본 체중을 유지하려는 항상성이 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식이요법으로 살을 빼면 기초 대사량이 떨어져 무기력하게 되고, 운동으로 빼면 운동 후 수분과 염분의 보충으로 인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잘못된 다이어트는 빈혈과 월경불순, 심지어는 불임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만환자의 공통점은 우선 몸이 항상 무거우며 피로하고 식욕억제가 안되기 때문에 장의 기능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음식 섭취량에 비해 운동량이 절대 부족하게 되어 몸에 무리가 따른다. 때문에 비만치료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단시간에 많은 양을 줄이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여성은 임신을 하면 체중이 늘어나는데 출산 직후 체중조절과 몸매관리에 실패하여 장기적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출산 여성의 몸매관리는 치료방법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한다. 산후의 여성은 신체기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일반비만치료와는 달라야 한다. 한방의 비만치료가 각광받는 이유는 약해져 있는 몸을 보하며 체지방과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체질에 알맞은 방법과 시간을 정한 후 비만치료 후에도 사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방의 비만 치료는 한약요법과 지방분해침 요법, 이침요법, 좌훈, 부항요법, 식이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체질과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를 통해 살찌는 체질을 바꾸고 생활습관을 정상적으로 개선하여 자연스럽게 비만이 치료되고 체지방과 체중이 정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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