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아 허유재병원 불임센터가 새 단장을 했습니다. 아기를 기다리는 부부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공간이 되길 기원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최근엔 불임이란 말 대신 난임이란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노래한다면 사랑의 결실처럼 아기가 찾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혼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여성의 초산 연령 또한 높아지면서 임신성공률과 출산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부부라도 1년 이내 임신해 건강한 아이를 낳을 확률이 예전과 다르게 낮아져, 최근에는 3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난임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부들을 위해 허유재병원 불임센터에서는 세심하고 정밀한 검사를 바탕으로 난임 극복을 위한 치료를 펼치고 있습니다.
난임 부부들에게 필요한 검사는?
▶여성의 경우 기초검사로 요검사, 일반혈액검사, 혈액형검사, 혈청검사 등을 진행한다. 생리 시기에 따른 검사로는 호르몬 수치(갑상선자극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성선자극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 검사가 있으며, 자궁 나팔관 촬영과 자궁 내부 및 난관의 폐쇄, 유착 여부의 확인을 위한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초음파 검사는 배란 유무를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며, 난포의 성장도 관찰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다. 이밖에도 배란과 관련된 검사, 자궁내막 검사 등을 진행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복강 내 자궁내막증이나 유착의 유무, 난관의 개통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복강경 검사를 시행하며, 자궁내막 폴립이나 점막 근종 등 자궁 안을 검사하는 자궁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남성은 정액검사를 통해 가임 능력을 확인한다. 정액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면 재검사를 진행하고, 이상에 따른 원인 규명을 위한 비뇨기과적 검사나 치료를 시행한다.
난임 치료과정은?
▶여성의 문제로 인한 난임인 경우 원인에 따른 다양한 치료를 하게 된다. 정기적으로 배란이 되지 않는 원인이라면 배란유도제를 쓰고, 자궁경관에 문제가 있다면 자궁경관 치료를 선행하고, 자궁 경부를 통과해 자궁강 내에 정액을 주입하는 인공수정을 시행한다. 배란이 정상이고 자궁내 이상이 없다면 가장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란 시기를 확인해 부부관계를 하도록 하며, 정자가 자궁 내로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기술적인 도움을 제시한다. 자궁내막증이 원인인 경우 복강경 수술로 자궁내막증 병변을 제거하거나 약물치료를 선행하고, 난관이 막힌 경우 수술로 막힌 부분을 뚫어주거나 체외 수정을 해 치료한다.
▶남성의 문제로 인한 난임인 경우 호르몬 요법이나 수술, 부부관계의 기술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정액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면 아내의 배란 시기에 맞춰 시간을 조절해 자궁경부에 가까이 사정할 수 있도록 기술적 조언을 해준다. 정액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면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정액 상태를 호전시키게 된다. 정관, 부고환, 전립선 등의 이상이 있다면 정자를 채취해 체외수정을 하는 방법을 시행한다.
난임 치료의 대표시술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난임 불임 치료의 대표시술로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가 있다.
▶인공수정은 사전에 채취된 남성 정액을 여성의 배란시기에 맞춰 자궁에 직접 넣어 임신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시술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 부담이 적어 경미한 불임인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중증 난임의 경우 시험관 아기 시술에 비해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대상에 따라 적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난자 및 정액을 채취해 시험관 내에서 수정과 배양을 해 배아가 관찰되면 자궁내로 배아를 이식하는 시술이다. 이식 후 혈액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 임신 성공률은 20% 전후로 중증의 난임불임 환자들에게 임신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치료법이다.
난임 불임부부를 위한 정부지원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정부에서는 난임불임 부부의 시술비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 대상은 법적 혼인 상태에 있는 난임, 불임 부부로 체외수정, 인공수정 시술을 요하는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부인의 연령이 만 44세 이하인 자(만 45세 이전까지 인정)를 대상으로 하며, 월 평균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 지원 내용은 체외수정시술 등 보조생식술, 인공수정시술이며, 연중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 금액은 도시근로자의 경우 체외수정시술 1회 시술시 150만원 정액, 최대 3회(450만원)까지 지원하며, 인공수정시술은 1회 시술시 50만원 정액, 최대 3회(15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경우 체외수정시술 1회 시술시 270만원을 최대 3회(810만원)까지 지원하며, 인공수정시술은 1회 시술시 50만원, 최대 3회(150만원)까지 지원한다.
도움말 불임센터 이상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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