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캠핑장 정보

숲에서 걷고 자니 스트레스가 훌훌~

지역내일 2012-05-29 (수정 2012-05-29 오전 11:44:11)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다. 캠핑 고수들은 붐비는 한여름보다 한적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봄·가을이 캠핑의 적기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아직 밤에는 쌀쌀한 기운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천안 아산의 캠핑장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가득했다. 주5일 근무와 주5일 수업이 정착하면서 주말에 캠핑을 즐기는 가족단위 캠핑족이 크게 늘어난 듯 했다.
천안독립기념관 내 서곡오토캠핑장에서 만난 박정민(불당동)씨는 “작년부터 캠핑의 매력에 빠져 거의 매주 캠핑을 다니고 있다”며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밤이면 남편과 늦은 시간까지 술 한 잔 하는 재미가 쏠쏠해 앞으로도 계속 캠핑을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너무 먼 곳에 대단한 장비를 꾸려 캠핑을 가려면 출발 전부터 지치기 쉽다. 가볍게 짐 꾸려 훌쩍 떠나기 좋은 우리 고장 캠핑장을 소개한다. 



병천 아우내 캠핑장
새소리 계곡물 소리가 아름다운 곳




산 속이라 조용하고 주변경관이 아름답다. 봄에는 벚꽃과 목련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산을 장식한다. 이곳에서 1박을 해본 캠퍼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침 새소리와 계곡 물소리에 반했다고 말한다.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시설이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바닥에 파쇄석이 잘 정돈되어 있고 주변 시설이 깨끗하다. 캠핑장 주변에 나무를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해먹은 설치하면 안 된다.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캠핑족 사이에서 충청권 캠핑 명소로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오픈 기념으로 6월까지 이용요금을 30% 할인하니 사람들로 붐비기 전에 한번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예약문의 010-3623-2928




독립기념관 내 서곡캠핑장
탁 트인 넓은 공간이 장점




독립기념관 안에 오토캠핑장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깊은 산과 계곡이 아닌 넓은 들판에서 캠핑을 즐기는 묘미가 있다.   
서곡캠핑장은 독립기념관 본관 뒤쪽에 자리해 있다. 1만5000여 평에 이르는 넓은 캠핑장에 취사장 샤워실 축구대 화장실 개수대 등이 조성되어 있다. 5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어 대규모 캠핑대회를 개최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5월 ‘코리아오픈 천안월드바비큐챔피언십 2012’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서곡캠핑장에 온 김에 독립기념관을 둘러보는 것은 필수 코스다. 독립운동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각종 자료와 유물이 7만9000여 점 전시돼 있다.  
3월부터 11월까지 이용가능하며 저렴한 이용료가 장점이다. 전기사용 가능하며 예약은 필수다.
예약문의 560-0352




아산 기쁨두배마을 캠핑장
농촌체험프로그램 운영




아산기쁨두배마을 캠핑장은 전형적인 시골 마을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규모 과수단지 안에 있어 배와 사과가 탐스럽게 영그는 가을철이 가장 아름답다.
캠핑장은 그리 넓지 않아 약 20동 정도 텐트 설치가 가능하다. 위쪽 사이트로 갈수록 공간은 좁지만 나무 그늘이 넉넉하다. 숲으로 이어지는 사이트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으나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대형 텐트는 치기 어렵다.
인근에 산이나 계곡이 없어 다른 캠핑장에 비해 놀거리가 부족하다. 그러나 예약 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신청하면 고구마·감자 캐기, 옥수수 따기, 배꽃 접목하기 등의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어 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약문의 532-6754




아산 독징이 캠핑장
낚시와 캠핑을 동시에




차로 5분 거리에 염치저수지가 있어 낚시와 캠핑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충무유원지가 가까이 있어 여름철 수영하기에 좋다.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충무승마장도 멀지 않다.
개수대 화장실 매점 등 주변 시설이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다.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으나 신생 캠핑장에 비해서는 비교적 낙후된 느낌이 있다.
4월 이후에는 주인이 관리하는 텃밭의 야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문의 010-3403-7141




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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