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대전 인재 키운다

인재양성에 주춧돌 …“캠프 통해 과학자 꿈 키웠으면”

지역내일 2012-05-29

최근 공공기관과 대학 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교육재능기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가 대전시 초·중등 학생들에게 교육자원을 지원한다. 카이스트는 21일 올 여름방학을 이용해 ‘KAIST 주니어 글로벌사이언스 리더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대상은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초등 5~6학년 25명과 중등 1~2학년 25명이 참여한다.
이번 캠프에 참여하는 초 ? 중학교 학생들은 카이스트가 보유한 인적 ? 물적 교육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인재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카이스트, 지역인재 지원으로 사회적 기부 =
올 여름방학기간 카이스트에서 진행하는 과학캠프는 8월2일부터(목) 4일(토)까지 2박3일 동안 이루어지는 교육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들은 2박3일 동안 ‘연구단지 체험활동’과 ‘항공과 우주공학’, ‘영화속에 숨은 과학’, ‘수륙양용차 만들기’, ‘주식투자와 확률’ 4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기간 중 ‘멘토와의 만남’은 과학자가 꿈인 학생들과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캠프 소요예산은 교육청과 카이스트가 협의를 통해 분담하기로 했다. 카이스트는 인적자원 지원과 창의학습관내 기자재와 시설, 기숙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이스트 조애리 학생처장은 “카이스트가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마련한 이번 캠프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과학자의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며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과의 멘토링을 경험하는 카이스트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앞으로도 매년 캠프를 진행하고, ‘교수 지식봉사단’, ‘4-90 봉사단’ 등을 통한 지역사회 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역인재양성에 긍정적인 프로그램 제시 =
시교육청은 동·서부교육청간 안배를 통해 대상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복지 대상학교, 사업연계학교를 제외한 학교 중에서 성실하고 과학에 소질이 있는 모범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이번 캠프운영을 위해 시교육청은 ‘2011년 교육기부선도교육청 공모’에서 최우수 교육청 선정으로 받은 인센티브 1억5000만원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 조성기 사무관은 “카이스트가 제공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은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예산도 충분한 만큼 학생들을 지역 인재로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교육청과 지역 대학, 기업 등 관련 단체에서는 이번 카이스트 교육기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건양대학교에서도 의료계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교육기부를 하겠다고 의사를 밝혀 와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에서는 이번 캠프를 계기로 다양한 방학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서울이나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2012년 ‘대덕R&D특구 연계 동계 과학캠프’에 참여한 충남대학교 과학 영재교육원 학생들이 천체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 캠프는 올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4차례 진행됐다.
<사진제공 대전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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