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있다"도 20% 수준...27일 각학교 결과 공개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거제통영지역 대부분의 초중고에서도 학교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월18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59만명 전원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다. 이 결과는 27일 각 학교에서도 공개된다.
거제에서는 초등 33개교 8882명중 3941명이 응답해 39.6%의 회수율를 보였으며 이중 17.2%인 769명이 폭력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일진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20.9%, 1314명이었다.
초등생들의 폭력유형은 말로하는 협박, 욕설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인터넷채팅, 이메일 휴대전화 욕설 비방, 손이나 발, 도구로 맞는 것 순이었다.
피해장소는 교실, 운동장, 등하굣길, 학원이나 학원 주변순으로 많았다.
중학교는 17개교 9751명 중 2276명(26.3%)이 응답했고, 이중 18.2%인 343명이 폭력을 경험했으며 27.6%(782명)는 일진이 있다고 답했다.
중학생은 말로하는 협박, 욕설이 가장 많았고 피해장소는 학교내가 많았다.
고등학교는 9개교 8514명 중 1611명이 응답해 17.1%의 회수율을 보였으며 이중 6.8%가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18.2%인 205명이 일진이 있다고 답했다.
통영지역의 경우 19개 초등학교, 12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재학생 14,243명 가운데 총 3,536명이 설문지를 회송, 24.8%의 응답률을 보였다.
응답자에 대한 답변 집계 결과 36개 초중고교 중 34개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자는 16%로, 전체 응답수는 590건으로 나타났다.
‘일진’의 존재에 대해서는 23%, 830명이 있다고 답했다.폭력의 유형은‘말로 하는 협박이나 욕설’이 36.1%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채팅, 이메일, 휴대전화로 하는 욕설과 비방’ ‘집단 따돌림’순이었다.
교과부는 이번에 파악된 학교별 일진 실태를 바탕으로 5월 이후 경찰청과 함께 ''일진경보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진 응답률이 높은 학교는 자치위원회 등 전담기구를 통해 조사를 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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