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에 해양수족관과 해양테마파크를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차량 통행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열린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김해연 도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거가대교의 차량 통행량은 하루 평균 2만1281대로 당초 예측 통행량(3만335대)의 70.1%에 그쳤다”며 “통행료 수입액은 730억원에 불과해 최소운영수익보장(MRG) 방식에 맞춰 469억원을 민자사업자에게 보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와 경남도가 50%씩 분담해야 할 MRG 보전액은 20년간 총 1조4000억~1조9000억원에 달해 부산시와 경남도의 재정을 파탄낼 수도 있다”며 통행료 인하 등과 함께 통행량을 늘리기 위한 종합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해저를 통과하는 침매터널 위에 해상수족관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침매터널이 끝나는 부분과 중죽도 터널 사이의 50여m 구간 차도 윗면에 대형 해상수족관을 만들면 안전?관리에 큰 문제없이 차 속에서 바다밑 풍경을 감상하는 세계 유일의 터널이 될 것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거가대교의 대금 휴게소와 인접한 폐교 부지를 활용해 해양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대통령 별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저도의 관리권을 반환받아 국민관광지로 조성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