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대형학원 시스템 그대로, 일상생활과 연결한 쉬운 예시
소수정예의 지면평가와 일대 일 대면첨삭으로 학생 만족도 높아
“얘들아, 여기 있는 케이크를 다섯 명이 공평하게 나눌 방법이 있을까?”
부천 중동 ‘리드논술(원장 김현수)’ 강사가 학생들에게 묻는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했고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은 상황.
이 때 강사는 “케이크 자를 권한과 선택할 권한을 주는 건 어떨까”라며 힌트를 던진다.
“아~ 롤스의 정의론~.” 한 학생이 무릎을 탁, 쳤다. 그 학생은 “먼저 한사람이 케이크를 잘라요. 그리고 나머지 네 명이 한 조각씩 갖고, 처음 케이크를 자른 사람은 맨 나중에 남은 조각을 가지면 된다”고 답했다.
강사는 “그렇다. 만약 서로 큰 것을 가지려고 한다면 가위, 바위, 보로 이긴 사람부터 한 조각씩 가지면 될 거야. 그러니 호의에 기대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 절차와 방법을 합리적으로 만들면 불평할 게 없으니까. 사회 정의를 지금처럼 풀어간다면 모든 사람이 공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의 예시는 부천 중동 ‘리드논술’의 정규 논술 수업의 장면이다. 여기서 공부한 학생이 대입논술을 치를 때 ‘존 롤스 정의론의 2가지 원칙에 대하여 논술하시오(1000자 이상)’라는 지문이 나온다면 걸릴 것이 없다. 일상생활과 연결한 쉬운 예가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타의 학생들이 가진 재미없고 어려운 논술이라는 생각 대신 리드논술 학생들은 “재미있다”, “이해하기 쉽다”며 논술의 묘미를 즐기고 있다.
현행 논술 = 시험 → 질문에 대답 잘하기
부천 중동 리드논술은 목동의 대형학원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소수정예로 구성된 학생들은 꼼꼼한 개별티칭으로 지면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면과 대면첨삭으로 공부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리드논술 김현수 원장은 “논술은 일찍 시작하면 유리하다. 고1 때 언, 수, 외 과목의 기본기를 충실하게 다져야 한다. 고2는 논술 공부의 최적기, 고3은 30주 논술 프로그램을 일 년 간 열심히 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리드논술에서는 다양한 개념으로 기초를 닦고 유형학습을 익힌다. 여기에는 토론과 글쓰기도 병행된다. 고 3학생들은 논술의 기본 유형을 잡아내는 실전 훈련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은 “현행 논술은 시험이다. 질문에 대답을 잘해야 해서 실전 위주로 가르치고 있다”며 “논술시험은 대학별 유형에 따라 채점자가 선호하는 형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글의 요소를 요구하는 질문과 도입과 마무리를 잘 파악하고 전개해서 완성된 글을 작성하는 것 말이다. 이를 이해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결과는 차이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 + 논술 병행 → 영리한 전략 세우기
2013학년도 입학 논술전형 예정대학은 연, 고대 등 서울지역 9개 대학교다. 논술전형의 전체 60%에 이르는 4200여 명을 우선선발로 뽑는다.
김 원장은 “수능만으로 대학 가는 게 쉽지 않고, 논술만으로 대학가기도 어려운 일”이라며 “수시와 논술을 병행한 영리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리드 논술은 우선 기준을 수능등급에 둔다. 수능 1등급에 어느 정도 논술을 해주면 유리하다는 것. 중, 하위권 학생도 포기과목과 논술로 개념을 잡으면 성적 상승을 손에 쥘 수 있다.
김 원장은 “학생 특성을 파악하고 언, 수, 외 과목을 수능과 연계시킨다.”고 말했다.
언어는 주말과 주중 수업 실시와 선배들의 이야기로 동기를 부여한다. 영어는 밀착관리를 통한 텝스(Teps)로 성과를 내고, 수리는 필요 부분을 개선하는 맞춤형수업으로 전개된다.
김 원장은 “정기상담과 간담회를 통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며 “부천지역을 목동과 대치동 같은 교육특구 수준을 뛰어넘는 곳으로 만들겠다.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꼼꼼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TIP 김현수 원장의 퀄리티 높은 ‘논술 전략’
논술은 연습과목이다. 첨삭 수업을 훈련하여 일정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자. 지금부터 시작하자. 여름방학 특강을 이용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입시의 전체 맥락을 알고 가야 한다. 논술만 잘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자기 실력을 객관화시키고 보완해서 입시에 성공하자.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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