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생교육원(원장 이동석)의 ‘나․우리 교육과정’이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학생교육원은 전국학생교육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근절프로그램 공모에서 가․피해자 학생의 상담을 통한 인성과 사회성 함양에 역점을 두는 내용으로 운영하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교과부 차관 주최로 17일 열린 전국학생교육원 연찬회에서도 전국의 학생교육원 학교폭력 가․피해자 대상 프로그램으로 보급되기를 요청받는 영예를 안았다.
‘나․우리 교육과정’은 가해자들이 분노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해 화가 난 감정을 친구 사이에서는 폭력으로, 교사와의 관계에서는 욕설과 반항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보고, 처벌보다는 돌봄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상담치유과정을 단계별로 나눠, 분노조절과 서로 소통하는 4주 훈련,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대안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공감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담과 역할놀이, 갈등해소 프로그램, 교사와 학생이 함께 토론하며 생활규칙을 정해보는 자치회의 등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에 참가했던 학생 및 학부모, 학교교사와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교육을 마친 학생이 학교로 돌아가 교사와의 관계 회복과 학교생활 적응에도 역점을 두었다.
이동석 원장은 “학생들이 문제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마음의 상처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학생들이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담·치유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폭력성을 줄이고 인성과 사회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학생교육원은 21일부터 4주간 20개교 36명의 신청학생을 대상으로 ‘나․우리 교육과정’ 2기를 시작한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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