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사람들 _ 선생님과 아이들의 선생님 문정자 수석교사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해서 더 보람 느껴요

행정 관리직 승진 않고 수업과 교사지원 전담

지역내일 2012-05-24

해마다 자녀 학년이 바뀌면서 관심 일 순위로 떠오르는 학교 담임교사. 아이를 한 해 동안 지도해줄 선생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 그런 궁금증 가운데 학교 교사 중에는 수석교사제도가 있다. 아이들에게는 전문분야 교육을, 교사에게는 교육경험을 지원하는 문정자 수석교사. 그를 만나본다. 


가르치는 데 전념하는 선생님 ‘수석교사’
심원초교에서 3학년 미술수업을 담당하는 문정자(56) 선생님. 그에게는 수석교사란 칭함이 따로 붙는다. 올해로 교직 경력 35년인 그는 평생을 학교에 몸담았다. 그 세월을 합하면 지금쯤 교감 혹은 교장 내지 장학사 역할을 할만도 하다.
여기에 경기·인천사도대상 경기 초등부 은혜상,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 3회, 경기도교육감 표창 10회, 각종연구대회 및 수업실기대회 등 수상 내역도 많다. 그런 교직경력을 대신하듯 그의 자리는 일반 교실이 아닌 수석교사실이다.
문 교사는“수석교사란 교사가 교감이나 교장 등의 관리직으로 승진하지 않고도 일정한 대우를 받고 교육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예요. 한마디로 행정과 관리 등에서 벗어나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사지요”라고 말했다.


일반 수업하면서 교과 지도 교사지원
수석교사는 일반교사와 같이 수업을 담당한다. 여기에 수업지도 및 컨설팅 등처럼 동료교사의 수업을 지원하는 일들도 맡는다. 이밖에도 현장연구,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방법 개발보급, 교내연수주도, 저경력 신임교사 지도 등 교과 수업 지원 활동을 펼친다.
그렇다면 왜 수석교사 제도를 따로 두는 것일까.
“수석교사제는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 받는 교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죠.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원승진제도는 교장·교감의 행정관 1원화 구조였죠. 행정 관리직으로 진출하다보면 가르치는 일과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문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일 자체에 더 보람을 찾고 싶었다. 승진을 못해 무능한 교사란 소리를 피하려 승진 경쟁에 나서는 동료 교사들을 보면서 더 그랬다. 수석교사제도는 문 교사와 같이 적성을 전문화와 교육관을 갖은 선생님을 위한 제도이다.


부천시내 수석교사 총 21명
시범운영 4년을 거쳐 지난해 6월 법제화된 수석교사제도. 이제 수석교사들은 행정직으로 나가지 않고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다. 또 정년까지 수업과 장학 지원, 신규 및 수업지원교사 멘토, 교직상담 등을 맡는다.
현재 부천시내 수석교사는 초등 13명, 중등에 8명이다. 수석교사는 주당 5~10시간의 수업한다. 미술을 전공한 문 교사처럼 전문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수업 자체는 기존과 다르다.
문 교사는“수석교사들은 기존 단순지식이나 기능위주 수업을 탈피하죠. 교육과정도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내용으로 재구성해서 가르쳐요. 지식습득과 축적을 넘어 지식 창조 수업을 위해서죠”라고 말했다.


Tip 문정자 수석교사가 권하는 ‘학교 수업 효과 높이려면’
‘ 학교는 즐거운 곳- 학교생활에 의미를 찾도록 긍정적으로 지도
‘ 주입식, 암기식 공부는 이제 그만- 독서, 토론, 글쓰기, 체험, 실천 방향으로
‘ 창의적 학습에 관심두기 - 지식의 자기 사고 형성을 위해 학교와 가정 연계교육
‘ 가르치기보다 배움 중심 자기주도학습 유도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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