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기반의 대량생산과 이에 맞는 선형적 사고가 근간인 산업화 시대를 탈피한 지금의 지식기반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들은 시키는 대로 잘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이며 다면적 사고의 소유자다. 이러한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중심 언어는 영어이다.
따라서 현대사회는 모국어와 영어로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시대이다. 이러한 것을 반증하듯 국내에서는 천문학적 규모의 영어 사교육 시장이 무섭게 팽창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 교육이 여전히 비효율적이고 비효과적인 점수 위주의 ‘능력 시험’에 편향되고 있어 심히 안타까울 뿐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필자는 최근 우리나라 영어 환경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필자는 대학 4학년 때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인재가 되고자 영어신문을 읽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수년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구독하고 있다. 또한 좋아하는 국제 경제, 정책, 정치 등에 관해 꾸준히 원서를 구입해 읽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작년부터는 영어신문에 기고를 시작했고 국내외 학자, 연구원, 회사원등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가끔씩 서울에서 외국 학자들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초청되기도 한다.
수년간 영어를 공부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린 결론은 진정한 영어 구사를 위한 유일한 길은 국어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장기적으로 다방면에 걸쳐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영어 도서관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전체적으로도 지식기반 시대의 창의성과 글로벌 무대의 영어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영어 도서관은 21세기형 공공재를 위한 최적의 투자라 생각한다. 이는 치열한 세계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는 고속도로를 깔고 공항을 짓는 셈이며 개개인의 복지를 증진하고 동시에 국가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다.
최근 사교육 시장에서의 영어 도서관에 대한 관심은 단순 서열화를 위한 숫자놀음의 구태를 벗어난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영어 도서관에 투자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주어질 차례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제 2 언어습득의 권위자인 스티븐 크라센 교수의 다독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 글을 마무리 한다. “Extensive reading is not the best way (in learning foreign languages). It is the ONLY way.”
이-챕터스 전주센터 김병남 교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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