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보다 소중한 우리아이! ②

지역내일 2012-05-24

지난 시간에 학생들의 꿈과 자기경영능력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이번엔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전략과 우리 어른들의 책임에 대해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전략 (Positive Strategy)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부모들도 같이 커지는 것이 있다. 바로 목소리이다. “게임 좀 그만해라 “,"공부 좀 해라 “,"방 정리 좀 해라" 등등 어릴 때는 좀 낮은 목소리에도 듣는 듯하더니 언젠가부터 소리를 질러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아이를 보며 부아만 돋우곤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생활습관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부모의 역할에 관한 기본적인 관점을 새롭게 할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축구 경기를 예로 들어보자. 감독은 선수 별로 장점을 찾아 최적의 포지션에 배치하며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가 가진 장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코치한다. 우리 부모들이 해야 될 역할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학생들이 세상이라는 큰 무대에서 살아가는데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칭찬하고 격려하여 그 능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코치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경우 잘못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넌 무엇이 문제다" "그것 좀 하지 마라" 등 부정적인 꾸지람을 많이 하곤 한다. 그런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마음에 와 닫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반항심만 키울 뿐이다. 항상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칭찬 거리를 찾아 더 잘 하도록 하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해서 지속적인 실행을 유도 해야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나올 정도로 칭찬의 힘은 대단한 것이다. 그러나 칭찬도 전략적으로 잘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결과 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서 그때 그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즉시 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 어른들이 잘하는 것을 알아주고 칭찬해 주지 않으면 아이는 힘들게 노력 할 필요성을 못 느낄것이다.
 공부를 시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학생이 잘 하지 못하는 과목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충하는데 신경을 쓰기보다 잘하는 과목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칭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꼭 해야 하는 공부라면 일찌감치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겠다. 부모들이 미리 준비해서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을 너무 많은 사교육에 노출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학생들이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야 학습효과도 높다. 학원 다니느라 혼자 공부할 시간이 없으면 학원을 안 다니는 것이 더 좋다. 장기적으로 자기 주도적인 학습에 저해될 뿐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효과가 의심스럽다. 사교육은 꼭 필요한 만큼만 적절히 학생의 의견을 존중해서 시키도록 해야 한다. 
물론 공부를 좋아 하는 학생은 많지 않겠지만 본인이 필요성을 못 느끼고 부모의 강요에 못 이겨 억지로 하는 공부라면 어떠한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좋아하고 즐기지 않는 한 열심히 하는 공부란 기껏해야 이악물고 버티는 정도의 의미 밖에 없을 것이다. 학생이 학원을 가기 싫어한다면 당장은 걱정이 좀 되더라도 학원을 끊고 쉬게 하시라. 그러면 학생 본인이 자신의 공부에서 학원공부가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게 될 것이고 학원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면 "저 학원 다시 보내 주세요 "하고 먼저 말을 걸어 올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더욱 잘 알고 있다. 믿고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여야 하겠다. 

모든 것이 우리 어른의 책임
어느 대학 점심시간 다음의 강의시간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졸기 시작했다. 개중엔 아예 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까지 있어 참다 못한 교수가 자는 학생 옆의 학생에게 "여보게 거기 자는 학생 좀 깨우지!” 했더니 그 친구 왈 "교수님, 교수님이 재우셨으니까, 교수님이 깨우시지요?“ 했다고 한다. 
짧은 우스개 이야기 이지만 중요한 교훈이 있다. 우리 학생들이 집이건 학교건 학원이건 생활을 어떻게 하던지 간에 그 학생들 행동의 책임은 우리 어른에게 있다. 잘하는 것도 잘못 하는 것도 우리 어른들이 그렇게 교육시키고 그렇게 행동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준 탓이다. 우리 학생들이 잘못하는 부분은, 과연 우리 어른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들보다 우리 어른들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겠구나 하고 반성하게 된다. 정서적으로 좀 난폭하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부모와 상담을 해보면 너무나 놀랄 때가 많다. 부모의 말투나 행동 심지어 얼굴 표정까지 어떻게 그렇게 학생의 그것과 똑 같을 수 있는지…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을 실감하곤 한다. 학생에겐 공부하라고 하고 부모는 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다면 학생이 집중해서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닐까?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하길 원한다면 먼저 어른들이 아이들 앞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를 사랑한다고, 내가 인격적으로 훌륭하다고, 자녀를 잘 뒷받침 할 수 있을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우리자녀를 뒷받침 하는데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자동차 하나 운전하는데도 면허증을 따느라 얼마나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연습하는가? 자격증을 따고도 많은 시간 실전 경험을 쌓아야 제대로 운전을 한다. 우리 자녀를 키우는 것은 운전하는 것보다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고 힘들 것이다. 그런데 우리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부모자격을 위해서 공부하고 연습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 학생들과 더불어 우리 어른들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또 무엇보다 하나하나 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소중한 우리아이의 행복한 하루하루…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정상어학원 허중식 원장
전주직영분원 063-228-2225
북전주직영분원 063-27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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