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입연합고사의 폐지 움직임
일부 특목고를 제외한 전주, 익산, 군산지역의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필히 고입 연합고사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전라북도의 학생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고, 그동안 고입연합고사 없이 학생들을 선발하였던 서울과 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경남 등 8개 시도외에도 경기도와 강원도 등 그동안 고입연합고사를 치렀던 지역에서 고교입시 선발시험을 폐지하거나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전라북도 지역 또한 고입연합고사가 조만간 폐지될 것이 예상된다.
연합고사 폐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고입 연합고사 폐지가 모든 중학생들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고입연합고사 준비에 부담감을 가진 학생이나 진학지도를 하여야만 하는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겠지만 고입연합고사 없이 학생들을 선발하는 지역에서는 중학교 내신을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연합고사 폐지는 곧 중학과정에서의 내신경쟁을 의미한다. 따라서 도시지역이나 학교실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중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비도시지역이나 상대적으로 학교 실력이 낮은 지역의 학생보다 내신점수를 얻는데 불리하기 때문에 불이익이 야기될 수 있다. 또한 고입연합고사는 학교내신점수를 얻는 것보다도 연합고사를 대비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점수를 얻는데 용이하기 때문에 중위권의 학생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내신대비위주의 학습이 필수
현재 초등 6학년이 고입을 치르게 되는 2015학년도부터 연합고사폐지가 검토되고 있으나 경기도 등의 여타 지역에서 고입연합고사 폐지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의 중학교 과정에서의 내신대비 학습은 필수이다. 그동안은 3학년 1년 동안만 열심히 공부해서 내신을 올리고 단기간에 연합고사를 대비할 수 있었지만 연합고사 폐지부터는 중학교 전 학년이 연합고사에 해당하게 되므로 평소 내신관리에 철저히 대비하여야 한다. 중학 1학년부터 지속적으로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경우 특목고는 물론이고 일반계 고등학교나 실업계 고등학교 모두 고입에서 문제가 야기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아이에듀학원 오세형 입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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