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급 51명 등 조폭 406명 구속

경찰 3개월간 일제단속 … 26개파 와해

지역내일 2002-01-07 (수정 2002-01-08 오전 7:43:48)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폭력조직 26개파가 와해되고 두목급 51명을 포함, 600여명이 검거됐다.
경찰청 형사과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3개월간 조직폭력배 일제 단속을 벌여 조직폭력배 621명을 검거해 이 중 406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현재 관리대상 폭력배 199개파, 4153명의 17.8%에 이르는 741명이 수감 중이다.
검거된 피의자 중에는 서울 신영광파 두목 이 모(45)씨를 포함, 부산 재건기장파 두목 이 모(34)씨, 경북 우정파 고문 김 모(39)씨 등 신흥조직의 행동대장급 이상 주요간부들이 대거 포함됐다.
검거된 조직폭력배의 범죄유형으로는 각종 이권개입이 54.4%로 가장 많았고, 서민상대 갈취 20.8%, 유흥·숙박업소 갈취 15.9%, 도박 등 사행행위 3.1% 등의 순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1월 한달간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를 재정리, 이들에 대한 관리를 계속 강화해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양대 선거에 조직폭력배의 개입행위를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말 구성된 각 지방청 산하 조직폭력특별수사대와 기동수사대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기존조직은 물론 신흥조직 등 관리대상 폭력조직을 선정, 동향관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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