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소화불량증상을 가진 사람은 저마다 노하우가 생긴다. 왜냐하면 먹으면 꼭 안좋은 음식이 각자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기 때문이다. 찬것만 먹으면 설사해요, 밀가루음식은 좋지 않아요, 매운 음식을 먹으면 힘들어요, 피자나 치킨은 너무 먹고 싶지만 먹으면 체해서 특별히 컨디션이 좋을때만 먹어요, 기분 나쁘면 체해서 컨디션이 나쁘면 굶어요.. 등등으로 자신에게 나쁜 음식과 상황을 알고 있어 나름 피하고 살지만 이렇게 하면 사회생활이 제대로 되겠는가.
사람마다 공통적으로 나쁜 음식과 상황이 있지만 특히 자신과 연관되는 것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체질 때문이다. 의학이란 사람을 관찰하는데서 시작하는 것이므로 과학이 발달하지 않던 시대부터 흔히 몸이 더운 사람, 찬사람, 노인, 소아, 여성, 남성으로 해서 한국만의 독특하고 세계적인 사상체질까지 사람을 분류하는 방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체질이 한때 유행이여서 한의원마다 체질의학전문을 표방하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체질치료와 체질식(체질별 음식관리)의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체질분류의 난해함 때문에 유명하다는 한의사마다 찾아온 기자(환자로 가장)에게 다르게 체질을 분류함으로 한의학이 망신을 당하고 체질치료의 위상또한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필자의 한의원에서도 체질치료를 하니 오자마다 손목만 내밀고 체질분류를 받고자 하는 환자분들이 있다. 하지만 체질분류는 체질한약을 투약하고 그 반응을 확인하기까지는 어디까지나 추측이지 결과가 아니다. 적어도 한달정도의 치료과정을 통해서 체질한약을 투여한후 증상의 호전을 확인하고나서야 그 사람의 체질에 맞게 체질식을 해야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병을 치료할수 있고 그 후속관리또한 음식만으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한의사에게 진료받으면서 체질을 알고 싶은 것은 일반적은 치료방법으로 자신의 위장질환이 치료되지 않고 돈과 시간만 낭비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고질적인 위장질환이 치료되지 않으니 생활속에서 노력해보고 싶기 때문일것이다.
체질을 정확하게 알수 있는 방법은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야하니 참고하자.
수하림한의원
김남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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