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홈수끼

담백한 육수를 만난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

지역내일 2012-04-13

새 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한 달, 엄마들 모임이 한창인 요즘이다. 만나서 이것저것 이야기해야 하는 엄마들 모임, 장소선택이 관건이다. 너무 시끌벅적해도, 또 사람들이 넘쳐나 빨리 자리를 비켜 줘야하는 곳은 곤란하다. 음식맛이 없거나 격조가 다소 떨어지는 분위기 역시 곤란하다. 이왕이면 한 장소에서 후식까지 깔끔하게 끝낼 수 있는 곳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방이동에 위치한 홈수끼. 점심시간이면 많은 주부들이 모여 크고 작은 모임을 갖는 곳이다. 주부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거기에 직원들의 친절하고 전문적인 서빙도 마음에 든다. 깐깐한 주부들의 선택, 홈수끼를 소개한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음식 맛
하얀색 기둥과 전면유리창이 눈에 띄는 건물의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외국의 어느 레스토랑에 들어서는 듯한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손님을 맞는다. 직원의 소개로 자리가 안내된다. 넓은 공간에 테이블이 독립적으로 배치되어 옆 테이블의 불편함을 거의 느낄 수 없다.
 테이블도 큼지막하고 의자도 편안하다.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도 훌륭하지만 이곳의 가장 장점은 바로 건강을 고려한 음식.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육수 또한 해산물과 각종 야채, 버섯 등으로 정성껏 우려 맛을 냈다.
음식 맛은 깔끔하고 담백한 편. 모두 호주유학파, 특급호텔 근무 경험을 가진 주방장의 손끝에서 나오는 음식들이다.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 입가심은 호박파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특별하면서 가격도 적당한 런치세트를 주문할 수 있다. 런치메뉴로는 런치A와 런치B가 있는데, 런치에는 살아있는 가리비, 활전복, 참소라 등 좀 더 고급재료가 더해진다.
 좀 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런치A를 주문했다. 수끼는 태국의 전통 요리로 일본의 샤브샤브와 비슷하다. 소고기, 새우, 생선, 야채 등 다양한 재료를 끓는 육수에 넣고 살짝 익혀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먼저 테이블 위에 커다란 육수냄비와 다양한 소스가 올라온다. 소스는 해산물을 찍어먹는 겨자소스, 육류를 찍어먹는 깨소스, 그리고 야채를 찍어먹는 소스까지 총 3가지가 있다. 오이피클과 백김치가 반찬으로 제공된다.
 첫 번째로 테이블에 오른 음식은 신선한 야채로 만든 샐러드. 매일 아침 공수해오는 신선해 야채로 만든 샐러드는 아삭거리는 식감이 특히 좋다. 다음으로 나온 게살스프, 게살맛이 충부하게 느껴진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먼저 신선한 모듬야채가 준비된다. 이곳의 매력 중 하나는 수끼를 먹는 내내 종업원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 끓는 육수에 재료를 넣고 적당히 익었을 때 먹기 좋게 잘라 그릇에 옮겨주는 것까지 모두 종업원이 직접 해 준다. 배추, 표고버섯, 호박 등이 먹음직스럽다. 그 중에서도 황금버섯은 특히 식감과 향이 뛰어나다. 황금버섯을 먹으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고 종업원이 귀띔한다. 치즈와 고구마가 들어간 떡도 고소하니 맛이 좋다.
쇠고기 등심에 이어 해산물 차례. 해산물은 계절과 그날그날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키조개 관자와 오징어, 새우 등이 포함된다.
 주 메뉴를 모두 먹고 나면 죽과 칼국수를 육수에 끓여준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죽에 이어 초록색이 예쁜 칼국수가 육수에 투입된다. 일반 야채보다 10배 이상의 엽록소를 포함한 클로렐라국수. 쫄깃쫄깃한 맛이 제대로 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홈수끼의 숨겨진 또 하나의 요리는 바로 디저트로 나오는 단호박파이. 호박맛이 가득 담겨 있으면서 많이 달지 않는 단호박파이는 마니아가 있을 만큼 유명한 디저트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