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산본한방병원, 제3대 이기상 병원장 인터뷰

중풍(뇌졸중) 클리닉 오픈, 자가진단·건강상담까지 한 번에

지역내일 2012-05-17

원광대 산본한방병원은 제3대 이기상 신임병원장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병원장은 “한방종합병원으로써 개인병원 한의사들과 의료지식 교류는 물론 도민들의 건강증진에 앞장서는 병원으로 거듭나며 각 질환별로 전문성을 부각시켜 환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클리닉을 운영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풍(뇌졸중) 클리닉이 들어서며, 각 진료과 교수들이 그동안 연구에 성과를 거둔 이명·난청클리닉, 난임클리닉, 우울증, 치매클리닉 등이 준비돼 있다. 각 질환별 클리닉 오픈은 5월 중에 개소되며 클리닉 소개는 본지와 산본한방병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해 볼 수 있다.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중풍(뇌졸중)의 위협
이 병원장의 취임으로 새롭게 오픈하게 되는 중풍(뇌졸중)클리닉은 병원장이 직접 관리해 뇌혈관질환이나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찾아온다. 이 병원장은 “나이를 불문하고 찾아오는 뇌졸중에 많은 사람들이 무방비한 상태”라면서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는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인들에게 소리 없이 찾아오는 뇌졸중은 우리나라 원인별 사망 원인 중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뇌졸중은 뇌 기능의 부분적인 장애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갑작스런 마비 증세, 감각이 무뎌지거나, 말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이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 증상이 경미할 경우 자각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 예컨대 두통, 어지럼증이나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을 일시적인 일로 치부하기 일쑤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경색의 경우 양방에서는 초기에 뇌혈관을 뚫어주는 주사치료를 시행하고 어느 정도 안정되면 항응고제나 항혈전제를 사용해 뇌의 혈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한방에서는 뇌졸중(풍)을 혈액순환의 문제로 보고 뇌 주위의 혈액이 막힌 것을 풀어주는 한약과 침을 사용해 순환을 도와준다. 한번 망가진 뇌는 다시 되돌릴 수 없지만 증상에 맞는 한약 복용과 적절한 한방치료를 통해 뇌 주위의 조직들을 활성화시키고 뇌의 혈류 흐름과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 보통 3개월을 목표로 복용하는데 회복 속도도 빠르고 후유증도 50%이상 줄일 수 있다.


간단한 검사로 뇌졸중 미연에 예방 가능
뇌졸중이 발생하면 증상이 호전돼도 후유 장애를 안심할 수 없으며, 관리가 소홀할 경우 재발률도 높다. 따라서 미연에 방지하는 게 가장 좋지만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30~40대 남성이나, 가족 중에 뇌졸중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에 내원해 본인의 건강상태를 체크 하는 게 중요하다.
원광대 산본한방병원 중풍(뇌졸중)클리닉에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짧은 시간 내에 본인의 건강상태를 체크 할 수 있는 검진시스템이 있어 혈액검사와 방사선은 물론 동맥경화진단, 경락기능검사, 사상체질검사, 체성분 검사, 심전도 등의 검진으로 본인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다. 검진 소요시간은 한 시간 안팎이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
또한, 중풍(뇌졸중)클리닉에서는 원광대 산본한방병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초기증상 및 뇌졸중 예방법을 소개 할 예정이다. 이 클리닉은 자가진단 시스템 및 건강 상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시간에 쫓겨 병원에 오기 힘든 직장인들이나 ‘혹시, 내가 뇌졸중?’이라 의심되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한편,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건강 강좌 및 한방의료봉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 병원장은 “도내 노인복지회관이나 한방진료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가고 강좌도 열어 도민들의 건강에 앞장서는 한방 종합병원이 될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2@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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